[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챗GPT 대응을 위해 제3차 인공지능(AI) 최고위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AI 최고위 전략대화는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이 함께 정책･투자방향, 전략적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AI 대표급 협의체 운영에 따른 것으로 2021년 9월, 2022년 2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3월 8일 오후 3시 AI 분야 민·관 최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최근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챗GPT 대응을 위한 초거대 AI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제3차 AI 최고위 전략대화를 열었다.
특히, 이번 최고위 전략대화는 최근 관심도가 매우 높은 초거대 AI와 관련한 민‧관의 논의 내용을 국민 모두에게 알리기 위해 모든 논의 과정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으며,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나주범 교육부 차관보,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 관계부처에서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서비스인 Karlo(이미지 생성 AI), KoGPT(언어모델 AI)를 공식 시연했으며, 백상엽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대표가 ‘초거대 AI 동향 및 국내 경쟁력 강화 방안 제언’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초거대AI 서비스 스타트업인 뤼튼의 이세영 대표가 ‘대·중·소 협력 초거대 AI 생태계 조성방안 제언’을 발표하고, 마지막으로 최문정 KAIST 교수가 ‘챗GPT 등에 따른 사회적·문화적 영향력’에 대해 발제했다.
민‧관 최고위 관계자들은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 및 산업생태계 조성 방안’을 놓고 데이터, 컴퓨팅파워, 기술경쟁력, 인력 및 산업 생태계 등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으며 △‘챗GPT 등 초거대 AI 확산에 따른 사회적･문화적 영향력’과 관련해선 챗GPT 등장에 따라 교육, 의료, 공공 분야 등에 다양한 사회 영역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AI 관련 규제 개선 및 윤리･신뢰성 제고 방안’에서는 초거대 AI 학습 및 성과 확산을 위한 규제 개선 필요 사항과 신뢰성, 윤리 확보를 위한 기술적·사회적·제도적 고려사항 등이 논의됐다.
이 장관은 “초거대 AI는 정부가 그간 추진해온 데이터 구축·개방, 컴퓨팅 자원 제공, AI R&D 지원, AI 윤리·신뢰성 확보 등과 밀접하게 연관된 분야로 우리나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평가하면서 “초거대 AI 분야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챗GPT 같은 초거대 AI 서비스를 내놓고, 투자도 매우 큰 규모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민관의 역량을 총결집해서 국가적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제언해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3월 중 초거대 AI 산업 정책 방향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이 정보화 시대 선도국가로서 여러 국가들의 모범이 되었던 것처럼, 초거대 AI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새로운 디지털 신질서의 모범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