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의혹 채널A 압수수색

‘검언유착’ 의혹 채널A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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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검찰이 ‘검언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4월 28일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고발한 것과 관련해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내 채널A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민언련은 지난 7일 오전 MBC 뉴스데스크에서 제기한 채널A의 협박성 취재 및 검찰과의 유착 의혹 등과 관련해 채널A 기자와 성명 불상의 검사장을 협박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채널A의 한 법조기자가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내세우며 현재 수감 중인 신라젠 전 대주주 이철 씨 측에 ‘유시민의 혐의 내용을 제공하지 않으면 검찰이 가혹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협박에 가까운 접근을 했음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민언련은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을 지키기는커녕 저널리즘의 가장 기본인 취재윤리마저 저버린 ‘협박취재’가 서슴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현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라며 “만약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이 사실이라면 불법 조회한 개인정보를 악용해 피해자들을 협박한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물 사건’ 피의자들의 행태와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다.

검찰은 의혹을 받고 있는 채널A 기자의 사무실 등 취재 경위와 관련된 장소 5곳을 비롯해 해당 기자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채널A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채널A에서 일부 녹취록 등 제출을 거부하고 있어 강제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