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방송 시장 총 매출, 15조 3,195억 원…전년 대비 3.7% 증가 ...

2015년 방송 시장 총 매출, 15조 3,195억 원…전년 대비 3.7% 증가
미래부·방통위, ‘2016 방송 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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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015년 기준 국내 방송 산업 현황을 담은 ‘2016년 방송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방송 산업 실태조사는 방송 산업 분야별 실태 파악을 통해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 실태조사는 2015년 말 기준 정부에 등록된 396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손익·재무 현황 △유료방송 가입자 △종사자 △프로그램 제작·유통 등 방송 산업 관련 다양한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방송 시장의 총 매출 규모는 15조 3천억 원이며, 396개 사업체에 약 3만 5천 명의 인력이 종사하고 있다. 방송 매체별로 사업자 수를 살펴보면 지상파 방송사는 강릉MBC와 삼척MBC가 강원영동MBC로 합병해 1개사가 감소했고, 방송채널사용 사업자(PP) 및 중계유선방송 사업자는 인수·합병, 사업 중단 등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방송사업자의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PP(6.2조 원, 홈쇼핑: 3.2조 원 포함), 유료방송(4.7조 원), 지상파(4.1조 원) 순으로 매출이 높게 나타났고, 지상파방송과 IPTV는 광고 수입, 수신료 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한 반면, 종합유선방송(SO)은 수신료 수입 감소, PP는 홈쇼핑 사업자의 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줄어들었다.

2015 방송매체별 매출 추이

매체별 인력은 PP(1만 5천 명, 43.2%), 지상파(1만 4천 명, 40.7%), SO(4천 5백 명, 12.8%) 순으로 나타났고, 지상파·SO의 인력은 감소한 반면, 공영홈쇼핑(아임쇼핑)의 신규 진입으로 PP 인력은 증가했다.

2015년 전체 인력 중 방송직(기자, PD, 아나운서, 제작 등) 종사자 수는 약 1만4천 명으로 전년 대비 528명(3.9%)이 증가했다. 아나운서 인력은 2014년 대비 25명 감소한 반면, 신규 홈쇼핑의 시장 진입과 종편의 성장 등으로 기자, PD, 제작 인력 등이 증가한 결과다.

2015년 말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2,827만 명(단자 기준)으로 IPTV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80만 명(2.9%)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케이블TV의 8VSB 변조 방식 허용 이후 해당 가입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15년도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구매 비용은 약 2조 5천억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고, 지상파와 PP의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약 3억 달러, 수입 총액은 135.5% 증가한 1.4억 달러로 나타났다.

미래부와 방통위는 “이번 조사 결과가 정부 정책 수립뿐만 아니라 방송사업자의 경영 전략 수립과 학계·연구소 등의 학술 연구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방송 산업 통계 조사 개선을 위한 의견 수렴도 상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