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방송사업매출 증가↑에도 지상파 매출은 감소↓ ...

전체 방송사업매출 증가↑에도 지상파 매출은 감소↓
방통위 ‘2019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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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 유료방송, PP 등 344개 방송사업자의 ‘2019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공표했다. 2019년도 전체 방송사업매출은 17조 6,702억 원으로 2018년 대비 3,663억 원(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도 전체 방송사업매출은 증가했지만, 지상파 방송사업자에는 힘겨운 한해였다. 지상파 방송사업자의 매출은 3조 5,168억 원으로, 이는 지난해 대비 2,797억 원(7.4%) 감소한 수치다. 지역 민방의 방송사업매출은 29억 원 증가했지만, SBS(1,398억 원), KBS(743억 원), MBC(306억 원), EBS(50억 원)의 방송사업매출은 감소했다.

반면, 유료방송사업자의 경우 2018년 대비 3,471억 원(5.7%) 증가한 6조 4,27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또한 2,447억 원(3.6%) 증가한 7조 849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IPTV의 경우 4,208억 원(12.2%) 증가한 3조 8,566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신료가 2조 2,345억 원에서 2조 4,348억 원으로 증가하고, 홈쇼핑송출수수료도 7,127억 원에서 9,064억 원으로 증가하면서 매출 증가를 이끈 것이다.

PP의 경우 총 매출 7조 849억 원 중 홈쇼핑PP가 4조 6,570억 원, 일반PP 2조 4,279억 원으로 조사됐으며, CP는 550억 원 증가한 6,311억 원이었다.

방송광고매출은 전체 시장이 2018년 대비 2,266억 원(7.0%) 감소한 3조 9억 원이다. IPTV를 제외한 모든 사업자가 광고매출이 줄었으며, 지상파는 2,008억 원 감소한 1조 999억 원으로 SBS 3,136억 원, KBS 2,548억 원, MBC 2,318억 원 순이었다.

PP는 281억 원 감소한 1조 5,885억 원이며, JTBC 1,972억 원, TV조선 765억 원, MBN 696억 원, 채널A 607억 원 순이다. SO는 52억 원 감소한 1,355억 원, IPTV는 71억 원 증가한 1,232억 원, 위성은 11억 원 감소한 5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광고시장 점유율에서 지상파의 점유율은 2015년 55.0%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던 것에 비해 2019년 36.7%로 조사돼 감소한 반면, PP는 2015년 38.9%에서 52.9%로 증가했다.

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2,222억 원(7.9%) 감소한 2조 6,021억 원이다. 영업이익에서는 지상파가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지상파의 영업이익은 2018년 대비 97억 원 증가한 2,140억 원으로 나타났다.

IPTV는 3,215억 원 감소한 1조 5,580억 원, PP는 1,844억 원 증가한 8,213억 원, SO는 705억 원 감소한 2,400억 원, CP는 263억 원 감소한 1,302억 원, 위성은 17억 원 증가한 650억 원으로 조사됐다.

CJ ENM 및 데이터홈쇼핑PP의 매출 증가에 따라 홈쇼핑PP의 방송사업매출은 2018년 대비 7,056억 원(17.9%) 증가한 4조 6,570억 원이다. 아울러 홈쇼핑PP가 유료방송사업자에 지출한 송출수수료는 1,839억 원 증가한 1조 8,278억 원이며, 이중 IPTV가 1,937억 원 증가한 9,064억 원, SO는 103억 원 감소한 7,468억 원, 위성이 5억 원 증가한 1,746억 원으로 조사됐다.

방송사업자의 프로그램 제작비는 2018년 대비 1,140억 원 증가한 4조 9,037억 원으로 조사됐다. 지상파의 제작비는 2018년 보다 731억 원(2.6%) 감소한 2조 7,564억 원이었지만, 전체 제작비의 56.2%를 점유했다. PP는 1,678억 원(9.2%) 증가한 1조 9,977억 원으로 40.7%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