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00여 개 시민사회단체 “광장에서 마봉순, 고봉춘 기다릴 것”

전국 500여 개 시민사회단체 “광장에서 마봉순, 고봉춘 기다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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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MBC본부 총파업 지지 기자회견 개최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전국 500여 개 시민사회단체들이 KBS와 MBC 적폐 경영진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를 비롯한 전국의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9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KBS와 MBC 총파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겨울 우리 국민은 광장 촛불의 힘으로 대통령을 탄핵했지만 공영방송 KBS와 MBC에 진실은 없었다”며 “우리 시민사회단체들은 KBS와 MBC 언론 노동자들의 곁에서 그들의 정당한 파업에 지지와 연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비록 지금은 자취를 찾을 수 없지만 예전 공영방송의 각종 고발 프로그램은 우리 사회 어두운 곳의 진실을 조명해 주기도 했고, 국민의 편에서 정부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으며, 토론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여론을 만들어내는 기능을 담당하기도 했다”고 말한 뒤 이제 ‘어마어마한 국정농단에 화가 난 국민들의 왜 촛불을 들고 광장의 대열에 합류했는지’, ‘그들의 목소리는 과연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등은 더 이상 공영방송의 관심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시민사회단체들은 삶의 현장 곳곳에서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투쟁에 함께 할 것이며,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외치던 시민들과 함께 마봉순, 고봉춘을 기다릴 것”이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