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R 기술로 내 손위에 ‘3D 덕수궁’ 구현 ...

SK텔레콤, AR 기술로 내 손위에 ‘3D 덕수궁’ 구현
주요 건물 및 편의시설·추천코스 표시로 관람 도와

476
제공 : SK텔레콤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AR 기술을 기반으로 ‘3D 덕수궁’이 구현됐다. 직접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통해 덕수궁의 전경을 상세히 둘러볼 수 있다.

SK텔레콤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수천 여장의 항공사진과 AR 요소 기술을 기반으로 덕수궁을 3차원 입체 표현한 ‘AR 덕수궁’을 시범 운영한다고 3월 24일 밝혔다.

‘AR 덕수궁’은 ‘점프 AR’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덕수궁내12개의 건물과 6만 1205㎡에 달하는 공간을 내 손 위에 올려놓고 자유자재로 볼 수 있는 3D ‘AR 지도’와 ‘AR포토존’ 등을 제공한다.

AR지도는 덕수궁내 건물 안내와 포토존·편의시설 등이 표시되고, 유모차나 휠체어 등도 쉽게 다닐 수 있는 추천코스 등을 통해 방문객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외국인 관람객들을 위한 영문 버전도 3월 말경 추가할 예정으로, 향후 AR플레이스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외출 자제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상황에서 ‘AR 덕수궁’은 어린이와 이용자들에게 문화유산을 활용한 유용하고 재미난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덕수궁 내 대한문과 석어당·중화전·석조전 등 4개 지역에서 판다·고양이·웰시코기 등 AR 동물들과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AR 포토존’도 제공한다. 또, 왕이나 왕비 그리고 영의정·수문장 등으로 변한 자신의 모습을 담는 셀피 기능인 ‘전생체험’도 갖췄다.

이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덕수궁의 전체 모습을 한눈에 현장감 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드론 및 여러 대의 카메라로 덕수궁 현장을 실사 촬영이 이뤄졌다. 또, ‘eSpace 기술’과 ‘사진측량기술’을 통해 현실과 동일한 가상의 3차원 덕수궁 공간모델을 생성했다.

이를 위해 사용한 드론 사진이 2천여 장, 건물과 공간 구석구석을 담은 그라운드 사진이 7500여 장으로, 1만여 장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획득하고 가공했다.

또한, 이용자들이 덕수궁을 스마트 폰에서 상하좌우로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돌려보고, 시점을 달리해 볼 수 있도록 ‘고속실사 렌더링 기술’과 ‘공간분할 렌더링 기술’, ‘LOD렌더링 기술’도 채택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AR 덕수궁은 고도의 공간인식과 트래킹 기술을 활용해 방대한 양의 3D 공간 데이터를 다양한 시야각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시간을 초월해 현실 구조물 위에 과거의 역사와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는 증강현실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