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명상서비스 ‘누구 마음보기’ 공개

SK텔레콤, AI 명상서비스 ‘누구 마음보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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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SK텔레콤은 ‘사회적 거리두기’ 일상에 지친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NUGU)’ 전용 명상 서비스 ‘누구 마음보기’를 3월 19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누구 마음보기’는 당초 SK텔레콤 사내 구성원의 행복을 위한 ‘마음 챙김(Mindfulnes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나, 회사는 코로나19 상황을 맞아 모든 일반 고객에게 오픈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서비스 개발을 완료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과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져 정부, 지자체, 의료단체가 심리치료 지원을 강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누구 마음보기’ 서비스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스피커 누구는 비대면 감성 서비스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긴급 호출, 치매 예방 서비스 등 다양한 노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AI 서비스의 사회적 가치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누구 마음보기’는 총 41종의 명상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아침∙저녁 명상 2종, 호흡명상 20종, 자애명상 11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용자가 AI 스피커 누구에 대고 “아리아~ 마음보기에서 힐링 명상 들려줘”, “아리아~ 마음보기에서 5분 명상 들려줘”라는 식으로 말하면, 누구가 카테고리별 또는 시간별로 5~15분 분량의 명상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 들려준다.

‘누구 마음보기’에는 코로나19 관련 명상 콘텐츠 8종도 포함돼 있다. 이번에 SK텔레콤과 함께 ‘누구 마음보기’를 개발한 명상 앱 마보가 서울의료원과 협업해 격리 환자와 의료진들을 위해 별도 제작한 콘텐츠들이다. 이 콘텐츠는 서울의료원은 물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의 심리 안정을 위해 배포하고 있는 개별 QR코드에서도 무료로 제공된다.

신상규 기업문화센터장은 “SK텔레콤 사내 구성원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명상 프로그램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많은 고객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이현아 AI 서비스단장은 “인공지능 서비스가 사회적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관련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