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n번방 가입 의혹 기자 대기발령 조치” ...

MBC “n번방 가입 의혹 기자 대기발령 조치”
“외부인사 참여한 진상조사위 꾸려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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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MBC 기자가 텔레그램 성착취물 유포 단체방인 N번방 가입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MBC가 해당 기자를 대기발령 조치하고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MBC는 4월 27일 “MBC 기자의 이른바 N번방 가입 시도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 기자를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진상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며 “진상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은 현재 해당 기자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측에 돈을 보낸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해당 기자는 취재 목적으로 박사방에 송금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MBC는 위 사실이 알려진 후 해당 기자를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이후 4월 24일 ‘뉴스데스크’ 오프닝를 통해 “해당 기자는 MBC 1차 조사에서 취재해 볼 생각으로 70여만 원을 송금했다고 인정하면서 운영자가 신분증을 추가로 요구해 최종적으로 유료방에 접근하지는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해당 기자의 해명을 납득할 수 없다고 판단해 그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MBC 자체 조사와 경찰의 수사 상황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