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장 공모에 13명 지원…노조 “구성원 참여 보장해라”

MBC 사장 공모에 13명 지원…노조 “구성원 참여 보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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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MBC 신임 사장 공모에 13명이 지원한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사장 선임 절차에 구성원 참여를 보장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MBC 신임 사장 공모는 2월 2일 마감됐다. 방송문화진흥회는 오는 7일 지원자 13명을 대상으로 면접평가를 실시한 후 예비 후보자 3명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18일엔 시민평가단이 상암 MBC 사옥에서 후보자 3명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정책발표회 및 질의응답을 거친 결과에 따라 최종 후보자 2명이 선정된다. 방문진 이사회는 21일 제4차 정기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 2명에 대한 면접평가를 실시한 뒤 투표를 통해 신임 MBC 사장 내정자를 선임할 계획이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6일 성명을 통해 “앞으로 진행될 사장 선임 과정에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방문진에 강력 요구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방문진은 최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지난 2020년 사장 선임 과정에 실시했던 ‘종사자 공개 질의’를 이번에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내부 종사자의 공개 질의는 공정방송을 실질적으로 실현할 주체인 종사자가 사장 선임 과정에서 참여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데 이를 없애버린 거”라고 꼬집었다.

이어 “현재 사장 선임 절차의 시작과 최종 결정은 방문진의 절대적인 영향력에 있고, 노조는 현 구조에서 자칫 시민의 참여가 요식 행위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걱정과 최악의 후보를 배제하는 제한적인 역할에 머무를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구성원의 의사 반영 및 참여에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