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이동통신 3사와 정부가 불법 스팸 및 보이스 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AI를 통한 대응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한 단계 더 나아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AI 기반 음성 스팸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음성 스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AI 기반 음성 스팸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고 7월 7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서울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서 ‘음성 스팸 대응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의 AI 서비스인 ‘익시오(ixi-O)’와 KISA의 공공 데이터를 연계해 스팸 발신 번호 차단 체계를 고도화하는 것이 골자다.
LG유플러스는 “불법 광고 전화 등 음성 스팸은 이용자 불편을 넘어, 보이스 피싱 범죄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데 문자와 달리 통화로 직접 연결되는 특성상 이용자가 즉각 진위를 판단하기 어려워 피해 발생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5년 하반기 휴대전화 음성 스팸 수신량은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공공이 보유한 스팸 신고 데이터와 AI 기술을 연계해 ‘민관 데이터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기존 사후 대응 중심의 스팸 차단 방식이 아니라 의심번호를 조기에 식별하고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체계로 전환하는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 KISA가 보유한 연간 약 1,500만 건 규모의 음성 스팸 신고 데이터는 LG유플러스의 익시오를 통해 분석돼 스팸 탐지 정확도를 높이고, 스팸 번호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데 활용된다.
동시에 LG유플러스는 통화 발생 패턴과 스팸 특성을 AI로 분석해 스팸 위험도를 예측하고, KISA는 이를 공공 차단 체계와 연계해 신규 스팸 유형에 대한 대응 범위를 확대한다. 이
LG유플러스는 이번 협업을 통해 공공 데이터와 AI 분석 기술을 결합해 음성 스팸 탐지 정확도를 고도화하고 차단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경찰청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예방 기술을 고도화한 데 이어, 음성 스팸까지 대응 범위를 넓혀 사기성 의심 통화 전반에 대한 통합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사업그룹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 데이터와 AI 기술을 연계해 이용자 보호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팸 신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민관 데이터 선순환 구조를 지속 확대해 고객이 더욱 안전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