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시청자 맞춤형 방송 플랫폼 개발 ...

ETRI, 시청자 맞춤형 방송 플랫폼 개발
문자 중계 정보 이용 이벤트 기반 영상 검색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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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장안정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이벤트 기반으로 영상 정보를 색인화해 자동으로 편집된 영상을 제공받을 수 있는 방송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스포츠 중계방송을 시청하다 보면 중요한 경기 순간을 놓칠 때도 있고, 다시 보고 싶은 장면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방송에서 제공되는 영상은 시청자가 선택해 볼 수 없다. 또 경기 종료 후 주요 포털에 업로드 되는 영상은 주요한 경기의 장면만 보여주기 때문에 시청자가 원하는 장면을 찾지 못한다.

ETRI가 개발한 기술은 농구와 야구 경기 영상으로부터 다시 보고 싶은 슛이나 홈런과 같은 이벤트 유형이나 팀별, 선수별 주요 장면을 시청자가 선택하여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시청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특정 선수나 팀의 플레이 장면을 분류해 자신만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만들 수 있다.

ETRI가 개발에 성공한 시청자 맞춤형 방송 플랫폼 기술은 문자 중계를 활용한 이벤트 정보 획득 기술, 딥러닝을 통한 영상 정보 추출 기술, 이벤트 구간 자동 분석 기술이 포함된다.

인터넷TV(IPTV) 사업자의 경우 본 기술을 셋톱박스에 적용, 서비스 사용자들에게 맞춤형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본 기술은 모바일로도 개발돼 아카이빙 서비스 업체들은 방대한 분량의 영상을 자동으로 색인화해서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ETRI는 “향후 야구와 농구뿐 아니라 영상 제작 패턴이 일정한 다양한 스포츠 중계로 분야를 확대해 IPTV 사업자, 중계 영상 아카이빙 서비스 업체, 전술 분석이 필요한 구단과의 업무 제휴나 기술 이전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TRI 연구책임자인 조기성 PL은 “이 기술은 즉시 상용화 가능한 수준이며, 향후 본 영상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스포츠 중계 영상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출하여 가치를 부여하고 확대 재생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