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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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방송계를 휩쓴 검은 ‘부당거래’

불공정거래행위, 부당거래 류승완 감독의 2010년 영화 ‘부당거래’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는 기득권의 횡포와 그에 따른 음모, 그리고 폐단을 다소 과장되지만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그리고 류승완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소위 ‘힘을 가진 자들’이 우리...

[사설]700MHz 주파수, 그리고 통신사의 이중성

700MHz 주파수, 그리고 통신사의 이중성   행정안전부의 700MHz 찌르기 이번 달 20일,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재난안전통신망기술검증 공개 토론회를 열고 재난안전통신망에 사용될 통신기술로 "기술검증과 사업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와이브로(Wibro)와 테트라(Tetra)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의미심장한 문구가...

[사설] 종편, 괴물이 되려고 하는가

무서운 포식자, 황소개구리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어린 시절 식용을 목적으로 수입한 황소개구리의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기에 이르자 학교는 물론 지자체, 정부까지 나서 포획을 독려하고 황소개구리의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안감힘을 썼었다. 그 과정에서 어린 학생들까지...

[사설]방통위 국감, 시간만 길다고 능사가 아니다

국감은 ‘위대한 <국감스타> 탄생’ 오디션이 아니다 2011 방통위 국감이 일단락되었다. 아마 다른 국감에 비해 시간으로 보면 제일 길었을 것이다. 하지만 자정을 넘겨 끝난 국감장에서 취재수첩을 덮고 밖으로 나오는 기자의 마음은 씁쓸하기 그지없다. 아마 피감기관의 수장인...

[사설] 씁쓸한 주파수 경매, ‘마무리’가 중요하다

탐욕은 참사를 부른다. 남태평양의 한가운데 위치한 작은 나라 ‘나우루’는 우리에게는 생소한 초미니 ‘국가’다. 하지만 20세기에 독립한 많은 신생국 중 유독 이 나라가 눈에 띄는 이유는 바로 ‘인광석’이라는 천혜의 자원 때문인데, 이 광물은 수많은 조류의 배설물이 모여...

[사설] 정의 실종 시대, 언론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세상을 바로 세우는 언론 1980년 11월 12일 당시 보안사령관인 전두환 전 대통령을 위시한 신군부 세력은 전국의 언론매체들을 강제로 폐지, 통합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에 수많은 언론매체는 비판기능을 상실했고 수많은 언론인이 진실을 밝혔던 펜을 뺏기고 말았다. 이것이...

[사설]창원-진주 MBC 합병과 방통위의 속셈

창원-진주 MBC 합병 의결 방통위가 창원-진주 MBC 합병을 결국 의결했다. 지난해 9월 20일 두 방송국이 합병 허가를 신청한 지 약 1년 만이다. 그동안 방통위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모아 합당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 노력했고 이제 실행에...

[사설] 종편특혜 중심에 ‘방통위’가 있다

침몰하는 루퍼트 머독의 미디어 제국 최근 세계 미디어의 최강자이자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권력을 가진 대표적인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각종 불법행위로 인해 당국의 직접 수사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굴욕적인 증언을 하고 돌발상황으로 인한...

[사설] 미디어렙 법안, 8월에는 반드시 처리되어야 한다

‘굴러온 돌’이 맨날 ‘박힌 돌’ 빼는것은 아니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다’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굴러 들어온 돌이 가만히 뿌리내리고 있는 박힌 돌을 쳐 낸다는 것인데, 예를 들어 장사 잘하고 있는 가게 앞에 새로운...

[사설] 밑빠진 통신사에 주파수 붓기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주파수 경매제가 조만간 시행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5월 내에 현재 망부하로 몸살을 앓고 있는 2.1㎓ 대역에 대한 경매안을 마련하고 늦어도 7월 이내에 주파수 경매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700㎒의 조기경매를...

[사설] 방송법 훼손 시도, 그 저의가 섬뜩하다

지난 21일 국회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는 방통위가 방송사에 출입하면서 공정거래 금지행위 위반여부를 조사할 수 있도록 한 방송법일부개정법률안(한나라당 허원제 의원 대표발의)을 번안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소리소문 없이 법안이 통과된지 무려 한달 반만의 일이며, 언론노조를 비롯한 방송계 종사자들이...

[사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지난달 29일과 30일, MBC와 SBS는 각각 오는 13일과 25일을 기해 KT스카이라이프로 제공되던 HD방송 송출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방송사가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한 것은 KT스카이라이프 측의 계약불이행, 2009년 이후 2년여에 걸쳐 양사 HD방송을 재송신하는 비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