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방송사 “미래를 논하자”

방통위-방송사 “미래를 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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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한국 방송협회 회장단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지상파의 세월호 관련 보도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는 한편, 지상파 UHD 도입 및 광고규제 완화 등 방송 현안을 청취했다.

4월 23일 최 위원장은 한국 방송협회 회장단과 만난 자리에서 세월호 사고 직후 지상파 방송이 특보 체제로 전환하여 재난방송 취재 및 보도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격려하면서도, 일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보도 내용이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더불어 사고 수습이 완료될 때까지 피해 현장, 구조 상황 취재·보도에 있어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우선적 배려가 가장 중요하고,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보도와 피해자 관련 보도에 있어 사생활 보호 등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이웅모 한국방송협회 회장(SBS 사장)은 한국 방송협회 차원에서도 세월호 보도와 관련해 지나친 속보 경쟁 및 선정적 보도 등을 자제하자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일부 문제점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보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최 위원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국가적 재난에 대한 방송의 재난방송 시스템도 점검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방통위도 재난방송과 관련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송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에 한국 방송협회 회장단은 최 위원장에게 지상파 UHD 도입 및 외주제도 개선, 광고규제 완화, 수신료 현실화 등을 건의했고 최 위원장은 현안에 대해 다양하고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여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정책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최 위원장은 방송산업 발전을 위해 불합리한 규제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하며 방통위 꼭 필요한 규제와 불편을 끼치는 규제를 구분하여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본 간담회에는 최 위원장을 비롯해 이웅모 한국방송협회장(SBS 사장), 길환영 KBS 사장, 안광한 MBC 사장, 신용섭 EBS 사장, 이재천 CBS 사장, 박재만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