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 ‘무선인터넷 사용’

국민 10명 중 9명 ‘무선인터넷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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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국민 10명 중 9명은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교동수단 안에서 카카오톡‧네이트온 같은 메신저나 트위터‧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지난 20일 발표한 ‘2012년 무선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만 12~59세 국민의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87%로 지난해에 비해 21.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선인터넷이용실태조사가 처음 실시된 지난 2002년(32.3%)에 비해 54.7%포인트 급성장한 규모다.

   
 

일반적으로 무선인터넷이용률은 무선 단말기로 이동통신망(3G), 무선랜(와이파이), LTE 등의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는 이용자 비율을 뜻하는 것으로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이 대중화되면서 이를 통해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는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의 무선인터넷 이용률이 99.4%로 가장 놓고, 다음으로 30대(97.8%), 12~19세(93.4%), 40대(84.4%) 등의 순이었다.

무선인터넷 이용시간은 1주일 평균 11.7시간이며, 주로 가정(89.6%)이나 이동 중인 교통수단(81.3%)에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를 사용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78.9%로 나타나 메신저 사용이 지난해(56.1%)보다 22.8%포인트 증가했음을 알 수 있었고, 이 외에도 뉴스(73.9%), 라디오방송이나 MP3(70%) 등을 이용한다는 답변도 지난해보다 각각 16.3%포인트, 30%포인트 증가했다.

KISA 측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스마트기기의 대중화로 국민들의 무선인터넷 접속이 점차 편리해지면서 무선인터넷 이용이 일상생활의 일부분이 됐다”며 “KISA는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발맞춰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및 기술을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스마트시대로 나아가면서 무선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기기를 제대로 접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이나 노인들에 대한 사회적 지원책은 미비해 그 격차가 점점 확대되고 있음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