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OTT의 성장세가 날로 커지는 가운데 미국의 케이블 뉴스 채널 CNN도 OTT 시장에 진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CNN이 가칭 ‘CNN플러스(CNN+)’을 준비 중으로, 이를 위해 프로듀서, 토론자, 개발자 등 수백 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6월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를 위해 CNN은 지난 1년간 소속 앵커 다수와 CNN플러스 출연을 위한 계약을 맺었으며, CNN의 유명 앵커인 앤더슨 쿠퍼, 돈 레몬 등이 참여하는 새로운 뉴스쇼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CNN의 모회사인 워너미디어는 케이블 TV 채널 사업자 디스커버리와 합병하고 사명을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로 정했다. CNN플러스 출시 계획은 합병 발표 직후 공개된 것으로, 제프 주커 CNN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모회사와 디스커버리와의 합병이 CNN+ 계획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면서 “내년 안에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경쟁 방송사들은 OTT 시장에 뛰어들어 OTT를 강화하고 있는 상태다. 폭스뉴스는 2018년 뉴스 및 오피니언 OTT인 ‘폭스네이션’을 내놨고, NBC유니버설도 지난해 뉴스 프로그램 등을 서비스하는 ‘피콕’을 출시했다.
미국은 지난해 대선 이후 케이블 뉴스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떨어졌으며, CNN은 상대적으로 더 부진을 겪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에 따르면 한때 1위 뉴스였던 CNN은 2분기 3위로 떨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