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업의 불길이 지역에도 불붙었다.
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는 소속 18개 지역지부의 ‘파업 찬반투표’ 개표 결과, 투표율 98.2%(재적인원 828명 중 813명)에 찬성률 85.2%(투표자 813명 중 692명)로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중앙차원의 파업사태는 지방 방송사까지 참여하는 대대적인 투쟁의 양상으로 새로운 정국을 맞이했다.
이에 파업 40일째를 맞고 있는 서울MBC와 지난 2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부산MBC를 포함해 12일부터 MBC본부 전 지부에서 파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들 지방 방송사들은 중앙 MBC와 뜻을 함께하며 연대를 굳건히 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는 전 지부 조합원이 참가하는 파업 출정식을 12일 오후 3시에 열 예정이며 이를 통해 사측의 강력한 징계에 대응하며 그 동력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