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이진범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부 지원을 받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 개발 기업 중 실리콘밸리 현지화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업 4개사를 선발해 ‘글로벌 기업과 같이 진행하는 TRT(Technology Revolution Together)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5월 30일 밝혔다.
미래부는 앞서 지난 5월 17일 페이스북 임원 및 국내 전문가를 대상으로 사업화 전략 등을 영어로 발표 및 질의응답을 거쳐 VR·AR 업체인 네비웍스, 디자인정글, 비주얼캠프, 폴라리언트 등을 최종 선정했다.
KIC 실리콘밸리와 페이스북 오큘러스팀은 선정된 4개 VR·AR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의 경험과 기술을 6주간 전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탠포드 대학 랩의 VR·AR 전문가, 전문 엑셀러레이터와 공동으로 현지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제품 및 솔루션의 완성도를 극대화하고, 필요한 경우 6개월간 추가적인 마케팅, 초기 시장 개척 등을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 역량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이상학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VR·AR 기업의 실리콘밸리 시범 진출을 기회로 4차 산업혁명의 기반 서비스인 VR·AR 기술의 해외 진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올 하반기 이후 성공 여부를 검토해 내년부터는 대상 기업 및 콘텐츠 분야도 넓혀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기회의 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