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민서진 기자] 본격적인 광고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4월 광고 시장이 3월의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 시장의 경기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 경기 예측 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2017년 4월 종합 KAI는 128.6으로 3월과 마찬가지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별로는 지상파TV 110.0, 케이블TV 115.4, 라디오 103.9, 신문 103.9, 온라인-모바일 133.6으로 모든 매체가 상승세를 보였다. 코바코는 “4월은 전통적인 광고 성수기이며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 본격 출시가 예정돼 있어 광고 경기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제약 및 의료(152.6), 수송기기(142.9), 금융‧보험 및 증권(141.9), 건설‧건재 및 부동산(138.5) 업종의 광고비 집행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상파TV 광고비 집행을 늘릴 것으로 응답한 업종은 컴퓨터 및 정보통신(150.0), 식품(125.0), 음료 및 기호식품(125.0), 가정용 전기전자(125.0) 업종이다. 온라인-모바일 매체는 제약 및 의료(157.9), 식품(150.0), 의류 및 패션(150.0)을 비롯해 대부분의 업종에서 광고비를 늘릴 것으로 응답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4월에는 중형 광고주 광고비 증가(143.4) 전망이 뚜렷하다. 대형 광고주(133.3)와 소형 광고주(122.0)의 광고비도 전월 대비 광고비 집행 수준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형 광고주는 지상파TV(125.0)와 케이블TV(128.9) 중심으로 광고비를 집행할 것으로 응답했다.
KAI는 지상파TV, 라디오, 신문, 케이블TV, 인터넷 5대 매체 광고비 합계 기준 500대 상위 업체를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하여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 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