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MBC 압수수색 재시도

검찰, MBC 압수수색 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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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원 100여명이 ‘PD수첩 사수하여 언론탄압 막아내자’는 글귀가 쓰여진 대형 피켓을 들고 나와 건물 입구부터 검찰 직원들의 진입을 막고 있다. ©임채웅 기자


 

검찰이 22일 오전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 MBC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 박길배 검사(가운데)가 MBC 조합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임채웅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전현준)는 오전 9시 20분께 서울 여의도 MBC본사에 검사 3명과 수사관 40여명을 보내 PD수첩 취재 원본자료의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그러나 MBC노조원 100여명이 수사팀을 막고 나서 1시간여 동안 대치한 끝에 압수수색을 포기하고 철수했다.



MBC 노조원들이 검찰의 진입을 막고 있다. ©임채웅 기자

검찰은 지난 8일에도 MBC에 대한 압수수색과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노조원 200여명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MBC 본사로 진입하려는 검찰 직원들과 이를 막으려는 MBC 노조원 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임채웅 기자

검찰은 지난해 4월 방영된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우려 보도와 관련해 프로그램 대본에서 실수로 볼 수 없는 번역의 변경 부분이 발견됐다며 취재 원본 제출과 제작진의 출석을 요구해왔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위해선 반드신 원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압수수색과 체포영장 집행을 재시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