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2017년 광고 시장이 금년대비 소폭 신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국내 광고 시장의 경기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 경기 예측 지수(Korea Advertising Index, KAI)’에 따르면 2017년 연간 KAI는 107.9로 올해보다 조금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KAI는 주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며 기준치인 100인 경우 광고비 증가 응답 업체수와 광고비 감소 응답 업체수가 같음을 의미하며, 100 초과인 경우 광고비 증가 응답 업체수가 광고비 감소 응답 업체 수보다 많음을, 100 미만인 경우 에는 그 반대를 뜻한다.
매체별로는 지상파TV 97.0, 케이블TV 103.7, 라디오 98.1, 신문 88.0. 온라인-모바일 136.7로 나타나 매체 간 희비가 엇갈렸다.
업종별로는 식품(125.0), 제약 및 의료(113.3), 화장품 및 보건용품(157.1), 출판 및 교육(111.8), 컴퓨터 및 정보통신(140.0), 수송기기(144.4), 가정용품(110.0), 유통(125.0), 여행 및 레저(126.3) 등의 강세가 예상된다. 반면 음료 및 기호식품(72.7), 의류 및 패션(80.0), 건설․건재 및 부동산(95.0), 금융․보험 및 증권(80.8) 업종에서는 광고비를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코바코는 “내년도 국내 시장의 주요 이슈를 보면 수송기기 업종은 정보통신기술(ICT) 업체의 자동차 산업 진입을 통한 시장 확대 및 자동차 제조업체의 카셰어링 사업 진출이 변수가 될 수 있고, 컴퓨터 및 정보통신(IT) 업종의 경우에는 ‘폴더블 스마트폰’ 선출시 경쟁,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하드웨어 개발을 통한 시장 확대 이슈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경기 전망, 거시경제 지표 불확실성 및 조기 대선 가시화 등 정치 일정의 불투명성 속에 광고 시장 전망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