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방송과 무선인터넷의 결합, 경쟁력은?
지상파DMB, BWS 방식 양방향데이터서비스 제공 예정
이희주/지상파특별위원회 사무부장
지상파DMB 방송사업자 협의체인 지상파DMB특별위원회(위원장 조순용)와 국내1위 이통사인 SK텔레콤이 DMB 시장 활성화를 위해 연내에 BWS기반의 차세대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DMB 2.0)를 출시하기로 하고 4월 중 계약을 체결하기로 하였다.
BWS(Broadcasting Web Site)는 DMB 표준 규격의 하나로, DMB 데이터방송 중 독립형 데이터방송에 속하는 서비스로서 브라우저 기반의 웹 컨텐츠를 방송망을 이용해 전송하는 기술방식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DMB화면에 소규모의 웹사이트를 구현하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본 서비스를 위해 기존 HTML기반의 BWS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XHTML기반으로 보완 개발하기로 하였으며 무선인터넷과의 효율적 연동을 위해 별도의 미들웨어를 단말기에 탑재할 것도 고려하고 있다.
지상파DMB 방송사와 SK텔레콤은 이러한 BWS 서비스를 TV화면 밑에 함께 표출하는 방식으로 구현할 예정이어서, 그 동안 사용자의 접근성이 취약했던 DMB 데이터방송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방통융합 서비스인 지상파DMB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는 본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BWS 방식이 컨텐츠 저장이 용이하고 구조가 간편하여 모바일 환경의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본 서비스가 상용화 될 경우 시청자는 TV를 시청하면서 하단 화면의 데이터영역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함께 얻을 수 있으며 필요 시 무선인터넷으로의 접속도 가능하게 되어 고품질의 지상파DMB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시청자가 DMB로 프로야구 중계를 시청할 경우, TV화면과는 별도로 하단 화면에서 방송망으로 제공되는 팀 순위, 현재 경기중인 선수의 타율 및 방어율 정보 등을 볼 수 있으며 TV중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무선인터넷 연결을 통해 프로야구 게임을 다운받거나 스포츠 베팅 등을 할 수도 있어 말 그대로 방통융합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재 지상파DMB특위에서는 BWS기반 차세대 양방향데이터서비스가 국내 DMB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뉴미디어 시장에서의 방송사–통신사간 동반성장 모델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지상파DMB특위는 4월말까지 ‘양방향데이터 솔루션 공급 및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향후 출시되는 모든 지상파 DMB 단말기에 BWS 기반의 플랫폼을 기본으로 채택하고, BWS 가 적용된 단말기가 출시되는 시점에 맞추어 지상파DMB 6개 사업자 모두 BWS 기반 양방향 데이터방송을 송출하기로 결정하였다.
또한 SK텔레콤은 본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추후 LG텔레콤과의 협의를 거쳐 BWS 기반 양방향 데이터서비스의 공동 출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빠르면 금년 말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