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방송 매출 14조7천억 원…전년대비 4.9% 증가 ...

2014년 방송 매출 14조7천억 원…전년대비 4.9% 증가
IPTV 가파른 성장세 지속…케이블 나홀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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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인터넷TV(IPTV)와 방송채널사용사업(PP)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2014년 방송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 방송 산업 실태 조사’에 따르면 2014년 12월 말 기준 방송 사업 매출은 총 14조 7,229억 원으로 IPTV 사업은 33.2% 증가한 1조 4,984억 원, PP 사업은 3.8% 증가한 6조 3,067억 원을 기록했다. DMB를 포함한 지상파 방송사 매출은 4조 1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으며, 위성방송은 5,5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종합유선방송사업(SO)은 1.4% 감소한 2조 3,462억 원이었다.

이번 실태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유료방송 플랫폼 사업자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는 것이다. 주문형 비디오(VOD) 소비와 이동전화를 포함한 결합상품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IPTV의 상승세는 거침이 없는 반면 유료방송 시장의 절대강자였던 SO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료방송 가입자 조사도 이를 방증한다.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는 총 2,983만 단자로 IPTV 가입자가 증가한 것에 힘입어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디지털 방송 기준으로는 24.2% 증가한 IPTV 가입자는 1,086만, 15.9% 증가한 SO 가입자는 713만, 1.9% 증가한 위성방송 가입자는 426만 등으로 총 2,225만 단자로 전년 대비 1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는 총 3만 4,615명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IPTV가 9.5% 증가한 645명, 위성방송이 4.2% 증가한 320명, PP가 1.2% 증가한 1만 4,33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상파 방송사는 0.5% 감소한 1만 4,468명, SO는 5.1% 감소한 4,692명으로 나타났다.

연간 방송 프로그램 제작과 구매 비용은 2조 5,4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프로그램 제작과 구매 비용 감소는 지상파 방송사와 PP의 자체 제작비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 프로그램 등 수출 총액은 3억 1,381만 달러로 지상파 방송사의 일본, 중국, 홍콩으로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반면 수입 총액은 5,934만 달러로 PP 수입 감소에 따라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48.2% 감소, 흑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미래부와 방통위는 “이번 조사 결과가 정부 정책 수립과 민간 기업체의 경영 전략 수립, 학계와 연구소 등의 학술 연구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 산업 실태 조사는 국내 방송 산업의 분야별 기초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총 414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25일까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인터넷 조사 및 분석을 진행했다. 조사 내용은 △방송 서비스 매출 △유료방송 가입자 △방송 종사자(인력) △프로그램 제작과 유통 등 방송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미래부와 방통위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