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광고매출, 지상파 줄고…종편 늘고

2013년 광고매출, 지상파 줄고…종편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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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백선하) 지난해 지상파방송의 방송 광고 매출은 감소한 반면 종합편성채널사업자(이하 종편)의 방송 광고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하 KISDI)에 따르면 지난해 TV와 라디오, 지상파 DMB를 포함한 지상파방송의 광고 매출액은 2조7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 2012년 8.2% 감소에 이어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이하 PP)의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0.9% 증가한 1조2,636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2년 9.1% 성장세보다는 다소 약해졌지만 경기침체 상황에서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것만으로도 고무적이라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것은 종편이다. 종편의 지난해 매출액은 2천3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8% 증가했다. 2012년 138.8%라는 경이적인 증가 기록에 이어 지난해에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 PP 광고 매출 가운데 종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6.2%에서 2012년 13.6%, 2013년 18.6%로 매년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그 만큼 광고 시장에서 중요도가 커졌다는 의미다.

KISDI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제조업체들의 국외 이전 등으로 국내 광고 시장의 파이가 어느 정도 한계에 이른 상황에서 각 방송 사업자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