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준 방통위원장 “지상파 UHD 방송 가장 기억에 남아” ...

최성준 방통위원장 “지상파 UHD 방송 가장 기억에 남아”
3년 임기 마치고 4월 7일 퇴임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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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3년 임기를 마치고 4월 7일 퇴임식을 가진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 개시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안착을 꼽았다.

최 위원장은 퇴임을 하루 앞둔 4월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 3년 동안 여러 절차를 걸쳐 5월 31일 시작하게 될 지상파 UHD 방송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날 최 위원장은 3년 임기 중 가장 잘한 일과 못한 일을 꼽아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잘한 일을 스스로 말하는 건 어렵지 않느냐. 다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ver-The-Top, OTT) 등 뉴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규제 미비를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하루가 다르게 혁신적인 기술들이 나와 지금은 국민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그것이 유통되는 플랫폼도 헤아릴 수 없이 많아졌다”며 “거기에 맞는 입법을 나름대로 공을 들여 검토했는데 아직 반의반도 못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통신 규제기관의 조직 개편에 대해선 “전체적인 틀에서 방송통신 산업의 진흥과 규제를 한 기관에서 맡아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최 위원장은 “지상파 UHD 방송만 하더라도 그 안에 인터넷망과의 결합이 있는 등 방송통신 융‧복합 수준이 상당히 올라와 있기 때문에 방송과 통신을 같이 다뤄야 한다. 또 지난 3년 동안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진흥과 규제도 유기적으로 연계돼 한 덩어리로 움직이는 게 효율적”이라면고 강조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의 김용수 방통위 상임위원 임명 강행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최 위원장은 “황 권한대행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명한 것으로 안다”며 “퇴임을 앞둔 상황에서 어떠한 의견을 말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