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지상파DMB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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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효 선(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장)

박 성 규(SBS방송기술인협회장)

김 윤 섭(지상파DMB특별위원회 사무국장)

Q : 7월 시범서비스 실시와 오는 12월 본 방송을 앞두고 있는 자상파DMB 추진 현황을 종합적으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7월 시범서비스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습니까?
A : 이미 언론에 보도 되었듯이 정통부의 지상파DMB 무선국 허가에 맞추어 우선적으로 방송 3사가 7월 시범서비스를 예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상파DMB 성공의 필수요건인 중계망 구축 및 이동통신사 참여와 관련한 정책이미정인 상황에서 자칫 시범서비스 개시는 소비자 피해를 초래할 수 있고, 또 지상파DMB를 반쪽짜리 서비스로 고착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부득이 연기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NIS와 관련된 기술표준 논란이 소모적 논쟁이 되지 않고, 조기에 종식되어 12월 지상파DMB 본방송 일정에는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방침입니다. 아시다시피 지상파DMB는 DTV 전송방식 4자 회담의 결과물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DTV의 이동수신을 보완하는 보편적 무료서비스라는 기본원칙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요. 그러나 당시의 매체인식하고 지금의 매체인식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당시에는 지상파DMB가 뉴미디어적인 측면보다는 오히려 이동중의 Broadcasting으로 규정, 이에 맞는 기술표준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을 정확히 예측해서 표준에 담기란 그리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그때는 그랬으니까요. 그러나 이제는 지상파DMB가 보편적인 방송의 개념에다 개인미디어로써의 매체 특성도 강하게 지니고 있는 만큼 이에 맞는 기술 표준의 재설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CAS시스템이 곧 유료화는 아니다

Q : 개인화 성격에 따른 기술표준안의 재설정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NIS 도입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A : NIS 핵심은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하나는 TII(Trasmitter Identification Information)신호를 이용한 방송사의 송신망과 중계망(Gap Filler)을 구분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지상파DMB A/V 서비스에도 CAS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무료의 지상파DMB에 CAS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것이 일부 유료화로 오해를 받고 있고, 비난의 소지가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CAS 시스템이 곧 유료화라고 등치시키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KBS 수신료 인상 얼마나 어렵습니까? 마찬가지로 지상파DMB 유료화, 방송사들이 마음먹는다고 되지 않습니다. 유료화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회적인 공론의 장이 필요하고, 또 사회적 합의가 있을 경우에만 가능할 텐데, 그거 그리 쉽다고 보지 않습니다. 방송사가 부득이 지상파DMB 방송신호에 스크램블을 걸수밖에 없는 이유는 첫째, 망을 구분하여 구축시 중첩지역에서의 신호보호와 이통사 참여를위한 불가피한 선택이구요. 둘째, 지상파DMB는 가구시청률이 아닌 인구 시청률이 프로그램 평가라든가, 가치판단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CAS 도입에 따른 과학적이고 정확한 시청행태 조사라든가, 시청률 조사를 통해 지상파DMB 매체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또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Q : NIS 도입에 있어서 사업자의 입장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A : 지상파DMB 성공을 위해서는 지하중계망 구축이 필요하고, 또 이통사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방송사와 이동통신사, 그리고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도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까지는 깊게 논의하지 못했습니다만, 어쨌거나 지상파DMB의 성공을 위해서 이통사가 참여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울러 NIS 도입관련 특정 이통사를 배제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일부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며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중계망 구축에 투자한 모든 사업자에게는 어떠한 차별도 없다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 만약 위에서 말한 CAS나 NIS의 수용을 하려면 기간이 더 연장돼야 하는 것은 아닌가요?
A :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기술구현은 12월 본 방송 이전까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표준화 작업에 있어서 일부에서는 1년 이상 지연된다는 주장도 있고, 반대로 3개월 정도면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문제는 의지의 문제라고 봅니다. 지상파DMB를 정책적으로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국책과제라고 인식한다면 절차적인 기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Q : CAS나 NIS를 할 때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쌍방향 방송이 활성화되면 역방향으로 들어가는 서비스로도 보호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A : 말씀하신 대로 양방향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리턴채널 사용에 따른 통신트래픽이 늘어나게 되고, 또 우리가 생각지 못하는 킬러서비스를 통한 수익창출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저희들도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세계적으로 쌍방향 서비스에 대한 성공사례가 아직까지 많지 않고, 성공사례가 있다 해도 경마나 도박 등 지상파방송에서 서비스하기 어려운 콘텐츠들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디지털방송의 꽃은 데이터방송이다 라고 말하면서 장밋빛 미래를 말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것은 장담을 못하죠. 수익전망이 불확실한 서비스로 이통사는 참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지금 이 상태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지상파DMB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까? 라는 차원에서 보면, 이통사의 참여를 통한 중계망 구축과 유통망 확보가 우선적으로 필요치 않나 싶습니다.

Q : 지하부분은 지하철 부분인데 사실 전국적으로 보았을 때는 지하철은 일부분으로 미묘한데 어떻게 보면 각 대도시와 대도시 중간을 연결할 수있는 그런 부분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A : 물론입니다. 궁극적으로 지상파DMB 성공의 관건은 전국망 구성입니다. 그러나 전국망 구성은 사업자 의지만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고, 지역DMB 사업자 선정 등 정책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연내에 제주와 충청지역의 사업자 선정이 이루어지면 전국망 구성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합니다.

| 지하구간 수신상태 양호

Q : 마포지구에서 실험을 하고 있다는데 갭필러나 시설에 관해서는 현재 어떻습니까?
A :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공덕역에 실험용 갭필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출력은 각 앙상블당 10W로 송출하고 있으며, 터널은 LCX 방식으로, 역사는 안테나 방식으로 전파를 방사하고 있는데, 수신 상태가 매우 양호합니다.

Q : 일부의견은 한국 지하철은 2호선 일부를 제외한 많은 구간들이 직선이라 생각보다는 갭필러가 적게 들것으로 보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 사실 기술적인 문젠데요. 기술적인 문제는 검증이 필요하고요. 갭필러가 적게 든다는 말씀은 안테나 방식을 이용하는 것으로 이해하는데, 지상파DMB 주파수 대역에 있어서 안테나 방식은 기차가 들어오고 나갈 때 전파간섭을받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안테나 방식보다는 LCX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Q :  LCX 케이블은 기존에 깔려져 있습니다. 지상파DMB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국책과제라고 하셨는데 LCX 케이블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안될까요?
A : 지상파DMB를 국책과제라고 말씀드린 것은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고하니, 그렇다면 반드시 성공시켜야 된다는 차원에서 말씀드린 거구요. LCX 망을 무료로 사업자가 이용하면 당연히 좋겠죠.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봅니다. 또 공짜를 바라는 것도 그리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일부에서 지상파DMB가 재난방송으로 규정되면 지하철 망 구축에 있어서 방송사업자가 아닌 지하철 공사가 의무적으로 구축해야 된다는 법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  위성DMB와 경쟁을 하고 있는데 지상파DMB의 강점을 뽑는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A : 우선, 기본적으로 지상에 있어서는 무료서비스라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 되겠구요. 설사, 선택적 유료화가 되더라도 저렴한 요금이 무엇보다 큰 강점이라고 봅니다. 더 나아가 콘텐츠의 소구력, 그리고 기술적으로 우수한 전파특성과 인프라 투자비가 적게 든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Q : 전파특성이 좋다는 것은 BAND-3 VHF대역이라 위성DMB의 S대역 보다 좋다는 것이죠?
A : 맞습니다. 지상파DMB의 경우 지금 시제품으로 출시 된 단말기로 실험을 해 보더라도 관악산만 제대로 보인다면 일정부분 실내 수신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위성DMB는 갭필러가 없는 지역에서는 음영지역이 아니더라도 직접 위성수신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실제로 위성DMB가 제대로 서비스되기 위해서는 많은 갭필러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Q : 그렇다면 지상파는 갭필러의 양이 위성에 비해 적게 들텐데 일부에서는 지상파의 갭필러 양이 위성과 동일한 양이 들것으로 보고 있다. 어느 정도 줄어 들 것으로 보입니까?
A : 일부에서는 위성DMB를 갭필러 방송으로 보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 신문보도 상으로도 전국적으로 약 9천 여개 갭필러 구축계획이 있다는 보도도 있었구요. 지상파DMB, 정확한 추정은 어렵지만 제가 보기에는 10분의 1미만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 지하구간에 위성DMB에서 설치한 갭필러를 비교해 보면 적은 비용으로도 가능하리라보는데 혹시 지상파 사업자만으로도 정책적 구성이 가능하지않을까요?
A : 통신사업자 입장에서 보면 아주 적은 비용입니다. 지상파 사업자들이 분담해서 내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러나 중계망 구축은 단순히 비용절감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가지 함의를 내포하고 있는 복잡한 문제입니다. 우선은 이통사 참여에 목적이 있습니다. 아까, 지상파DMB의 강점을 말씀드렸습니다만, 지상파DMB의 최대 약점은 바로 단말기 보급 주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통사가 참여한다는 것은 바로 지상파DMB의 최대 약점을 해소시켜준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Q : 이통사가 최근에 추진하는 것으로 와이브로니 HSDPA 등의 이동수신 망이 가능한 체제를 내놓고 있다. 만약에 이통사가 이런 것을 복수로 운영할 때 혹시라도 지상파DMB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닐까요?
A : 미래에 대한 예측이라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아무래도 이동멀티미디어 매체가 늘어나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겠지요? 그러나 제 판단으로는 통신사업자가 운영하는 고마고마한 유료서비스에 비해 지상파DMB가 콘텐츠와 이용료에 있어서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 측면에서는 그다지 뒤떨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물론 노력도 필요하구요.

Q : 만약에 이통사가 복수로 갖고 있을 때 나중에 유료화 방향을 집중할 수 있다고 보는데 지상파DMB는 무료인데 오히려 소홀히 되지 않을까요?
A : 우려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어쨌든 이통사들이 단말기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단말기를 낼 때 지상파는 안되고 위성이나 와이브로 되는 걸로 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용자들이 지상파DMB 단말기 원하는데 그 부분을 무시하고 이통사들간의 경쟁구도에서 자기들은 지상파 단말기를 보급안하겠다고 나오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따라서 많은 부분 융합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 와이브로 같은 경우는 지상파DMB와의 결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지상 위주의 DMB 서비스가 반드시 공익적인 것은 아니다

Q  :  지상파 무료서비스라고 하면서도 NIS나 CAS 등의 문제로 서로의 모순점이 나오고 있는데 이것이 어느 적정부분에서 타협이 되는 건지 아니면 전적으로 무료라는 지상파 서비스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야 하는 것인지 혼란스런 생각도 들고요. 만약 NIS나 CAS를 도입하지 않는다면 지금도 무료서비스는 가능한 것이 아닙니까?
A : 혼란스런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과거에 경험해보지 못한 방송이고, 또한 지상파DMB 개념 자체가 이미 뉴미디어적인 산업적 측면과 기존 지상파 방송의 공익적인 측면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다시말해 지상파DMB 사업자로서는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됩니다. 방송의 공적 역할, 모바일 방송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과제이자 책무입니다. 아울러 방송사의 건실한 재정능력 또한 방송의 공영성을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바로 이와 같은 개념의 혼재가 NIS를 만들었고, 작금의 지상파DMB 모습을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NIS나 CAS없이 지상에서 그럭저럭 나오는 무료의 지상파DMB가 반드시 공익적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일부 진통이 있더라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하는 것이 방송의 기본정신에 더 부합되지 않나 싶습니다. 어쨌거나 문제는 선택의 문제이지 선악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Q : NIS도 이통사들이 주장하는 방식들이 다르다고 하는데 어떤 차이점이 있습니까?
A : 차이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세부적인 기술로 들어가는 문제인데, KTF에서 제안한 NIS는 망을 구분하기 위해 TII 신호를 이용하여 중계망 구축에 참여한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식입니다. 다만, 중첩지역에서의 신호 보호를 위해 송신망에 스크램블을 걸어야 됩니다. 이 경우 기존 제작된 단말기와 칩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일부 단말기 제조사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LGT에서 제안한 PRS 방식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송신망과 중계망을 구분하되, 지하 중계망에는 별도의 기술규격(PRS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 경우송신망에는 일체의 신호 변경이 없어 기존 단말기 사용이 가능하나 지하 중계망에는 별도의 기술규격이라 전파 중첩지역에서 신호 수신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Q : 어떤 방식으로 가야겠다는 방향성은 결정되어 있습니까?
A : 지금까지 지상파DMB의 성공과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안에 대해 검토를 해 왔습니다. 그 결과 현 상황에서는 NIS가 가장 최적의 솔루션으로 보고 있습니다. NIS는 지상에서의 보편적 무료서비스 원칙도 견지하면서 중계망이나 유통망에 이통사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 지상파DMB 성공은 정책의지의 문제

Q : 지상파DMB는 한 방송사가 하나씩의 앙상블을 차지했는데요.  콘소시엄으로 이뤄졌으므로 한 방송사에서 갖는 것은 700Kbps 수준의 정도밖에 사용이 안되는데 이것을 바탕으로 전국망을 투자한다는 것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여기에 비하면 위성DMB  사업자는 한 개의 사업자가 25Mbps을 갖고 있는데 사실상 지상파DMB가 그만큼의 투자가능성이 있는지?
A : 어느 증권사의 Analyst 분석에 따르면 지상파DMB Value Chain 상에서 가장 위에 있는 서비스업자 즉, 방송사는 수익이 없고 단말기 제조사는 엄청난 신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광고 전문가들이 지상파DMB의 광고 효과에 대해 그다지 호의적이지도 않습니다. 한마디로 사업성이 없다고 보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방송사가 돈 안 된다고 방송을 포기할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왜냐면 아직까지 지상파방송은 이 사회에서 나름대로 보존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Q : 현재의 상황에서는 국가적인 사업으로 전폭적인 지원이 없으면 힘들지 않을까요?
A : 맞습니다. 정책기관에서 조금만 도와주시면 지상파DMB 성공시킬 자신 있습니다. 기술표준의 문제라든가, 방송정책의 문제에 있어서 과거의 틀에 구속되지 않고 조금 유연한 자세로 지원해주면 지상파DMB, 분명히 성공할 것입니다.

Q : 방송사의 의무, 책임만을 두지 말고 투자의욕을 자극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한데 DMB도 황금알을 낳는 뉴미디어라고 보고 있지만 사실상 투자의욕을 불러들일만한 요소는 없습니다.
A : 정확하게 짚으셨습니다. 지상파DMB 성공은 이제 의지의 문제입니다. 정부는 정책 의지의 문제이고, 사업자는 투자의지의 문제입니다. 나름대로 사업자들이 적극적인 의지를 갖도록 정책적으로 풀어 주려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자칫 방송사의 의욕 부재가 서비스의 부실로 되고, 서비스의 부실은 광고주의 지상파DMB 외면으로 이어지고, 이는 또 다시 방송사의 부실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반복이 되지 않을까 우려도 됩니다.

Q : ATSC의 대안으로 나온 지상파DMB가 ATSC로 쏘고 있는 EBS가 사업자 할당을 못 받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A : 조금 민감한 문제라 개인적인 생각을 협회보에 밝히는 것은 그리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다만, 지상파DMB 관련 현안에 대해 함께 고민했던 사업자가 탈락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방송위원회의 사업자 선정 방안에 DTV를 일정시간 활용하는 방안이 있기 때문에 본 방송이 시작되면 신규 사업자 중에서 EBS 콘텐츠를 활용하는 사업자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정리 이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