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제는 총파업이다!” ...

KBS “이제는 총파업이다!”
12월 8일 오전 6시 총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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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노조_총파업 가결[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공정방송 쟁취, 보도 참사‧독선 경영 심판을 위한 총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간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압도적 찬성으로 총파업을 가결시켰다. KBS 새노조는 12월 8일 오전 6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11월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총파업 찬반 투표에는 KBS 새노조를 비롯해 KBS 모든 노동조합 소속 투표권자 3,782명 중 2,995명이 참여했다. 이 중 투표 인원 대비 85.5%인 2,562명이 총파업에 찬성표를 던졌으며 이는 재적 인원 대비 67.7% 찬성률인 것으로 집계됐다.

KBS 새노조는 12월 1일 특보 198호를 통해 “투표가 가능한 재적 조합원의 2/3를 넘는 숫자가 총파업에 찬성한 것은 지금 고대영 사장 체제의 KBS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라며 “앞으로 전개될 힘찬 총파업 투쟁에서 하나로 똘똘 뭉쳐 기필코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대영 사장이 임명한 6인의 본부장에 대해서도 압도적 불신임으로 혹독한 심판을 내렸다. 특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보도 참사의 핵심 책임자인 김인영 보도본부장은 투표 대비 92%, 재적 대비 77%라는 역대급 불신임률을 기록했다.

KBS 새노조는 단체협약 제25조에 따라 12월 2일로 예정된 공정방송위원회에서 2/3 이상의 불신임을 받은 김성수, 김인영, 박병영 본부장에 대해서는 해임을, 1/2 이상의 불신임을 받은 조인석, 박희성, 김대회 본부장에 대해서는 인사 조치를 건의할 예정이다.

KBS 새노조는 12월 8일 오전 6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되 교대 근무자 및 시차 근무자 중 12월 7일 야근 근무자는 해당 근무를 종료하고, 12월 8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파업 활동과 관련해 발생하는 일체의 개인별 불이익은 조합원 전체가 분담하고, 쟁의대책위원장의 투쟁 지침에 따라 단체 행동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이들은 우선 12월 3일 박근혜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에 참여한 뒤 12월 5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방송법 개정 투쟁, 12월 8일 언론노조 주최로 열리는 ‘방송 장악 방지를 위한 방송 관계법 개정안 통과 요구 집회’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