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은 종편이 개국하는 12월 1일을 ‘언론장악 심판의 날’을 규정하고 대대적인 총파업에 돌입했다.
현재 jTBC를 비롯한 종편 4개사는 12월 1일 0시를 기해 시험방송에 돌입했으며 4시부터 정상 방송을 시작, 오후 5시에 시작하는 종편 공동 개국 축하쇼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한다.
이에 전국 45개 언론사는 종편의 개국과 함께 미디어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총파업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CBS는 새벽 4시부터 전 노조 조합원이 총파업에 돌입했으며 강원민방은 전원 상경 투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19개 지역 MBC조합원 200명도 상경투쟁에 뜻을 같이 했으며 한국방송공사 직원 100여명도 이번 총파업에 동참한다.
또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은 1면 광고를 백지로 내보냈고, 한국일보는 2면 광고를 백지로 냈다. 국제신문과, 경남도민일보 등 일부 지역 일간지들은 신문 1면 하단에 백지광고를 게재하기로 했다.
국민일보, 서울신문, 강원도민일보 등 중앙지와 지방지 22개사는 지난달 29일 각 신문 1면 또는 2면에 "종편의 광고 직접영업 절대 안 된다"는 내용의 성명서 광고를 게재했다.
한편 언론노조는 오후 3시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앞에서 ‘한미 FTA 비준 무효와 조중동 방송 특혜 금지, 미디어렙법 제정, 한나라당 해체’를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그리고 오후 5시에는 종편 개국쇼가 열리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조중동 방송 특혜 반대와, 미디어렙법 제정, MB정권 언론장악 심판’을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 기자회견을 열어 특혜와 편법으로 얼룩지고 방통위의 특정 언론 몰아주기의 산물로 탄생한 종편을 규탄하기로 했다.
이에 세종문화회관 주변에는 언론노동자 1,500여명이 집결해 MB정권의 언론장악 음모를 규탄하고 미디어렙법 입법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며 향후 언론노조의 총파업 향방도 한 치 앞을 예상하기가 어려워졌다.
종편 개국이 드디어 미디어 시장의 대혼란을 불러오는 형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