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다우·CJ컨소시엄 품에…5천200억 인수 계약 체결 ...

중앙일보, 다우·CJ컨소시엄 품에…5천200억 인수 계약 체결
중앙일보 “언론 자유·편집권 독립 보장…고용·단협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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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중앙일보는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다우키움그룹과 CJ그룹 컨소시엄이 11월 5일 총 5천200억 원 규모의 중앙일보 신주 인수 계약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컨소시엄 참여사인 다우기술, 사람인, CJ, 신세계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중앙일보 경영권 인수를 위한 조건부 신주 인수 계약 체결 안건을 승인했다. 중앙일보 역시 이날 이사회를 열고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M&A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주 인수 대금은 중앙일보에 직접 유입돼 채무 변제 등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회사가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신주를 발행할 때, 기존 주주나 일반 대중이 아닌 특정 제3자(전략적 투자자, 금융기관, 임직원, 특정 협력사 등)를 지정해 주식을 인수하게 하는 방식이다.

다우·CJ컨소시엄이 신주 인수를 위해 투입하는 금액은 5천200억 원으로, 투자자별 비율은 다우기술이 36.5%, CJ 35.7%, 신세계 14.1%, 사람인 13.7%다.

앞서 중앙일보는 지난 7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경영권 매각을 추진해왔다. 중앙일보는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쳐 연내 매각을 완료하고 워크아웃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번 계약엔 중앙일보의 공익적 역할과 내부 안정을 위한 안전장치도 포함됐다. 다우·CJ컨소시엄은 중앙일보 근로자의 고용을 보장하고, 기존 단체협약을 승계하기로 했으며,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언론의 자유와 편집권 독립을 보장하기 위해 관련 법령과 단체협약 내 ‘공정보도’ 관련 합의사항을 준수하고, 보도·논평·편집에 대한 부당한 간섭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중앙일보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연내 워크아웃을 졸업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는 “채권자와 투자자 권익을 충실히 보호하며 조기 경영 정상화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로운 지배구조가 안착되면 콘텐츠 경쟁력과 경영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