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프랑스와 ICT 활용 코로나19 대응 사례 공유하기로 ...

방통위, 프랑스와 ICT 활용 코로나19 대응 사례 공유하기로
한상혁 위원장, 주한 프랑스 대사와 면담해 양국 정책 공조 약속

446
제공 : 방송통신위원회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4월 24일 오전 10시 필립 르포르(Philippe LEFORT) 주한 프랑스 대사를 만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한국의 ICT 활용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글로벌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지난 3월 한-프 정상 간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양국이 공조해나가기로 한 데 따른 후속조치 일환으로, 방송통신을 활용한 대응 사례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국내에서 코로나19 대응이 효과적으로 이뤄진 데에는 성숙한 시민의식 및 의료당국의 헌신과 함께 한국의 방송통신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하면서,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방송통신 인프라를 통해 공신력 있는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제공해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진단(Testing), 역학조사(Tracing), 치료(Treating) 등 방역 전 과정에서 혁신적인 ICT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필립 르포르(Philippe LEFORT) 주한 프랑스 대사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모델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특히 역학조사 과정에서 감염병에 대한 효과적 대응과 개인의 사생활 보호에 대한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정보감염증(infodemic)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경고한 상황에서 “가짜뉴스의 유통을 막는 것은 재난극복을 위한 또 다른 중요한 과제가 됐다”면서, “이번 코로나19 대응을 계기로 정부만이 아닌, 우리 사회의 각 구성원들이 모두 가짜뉴스를 감시하는 주체가 돼야 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방송사들은 가짜뉴스를 팩트체크해 보도하고 인터넷 사업자들은 정부와 언론사 등의 신뢰성 있는 정보를 자사 서비스 특성에 맞게 제공하는 등 유기적 협력체계가 구축돼 국민이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습득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3월에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MIPTV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행사가 취소된 데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코로나19가 빨리 진정해 하반기에 개최되는 MIPCOM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한국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은 이번 면담을 통해 인터넷상 불법유해정보 대응, 국내외 사업자 간 규제 형평성 등 방송통신 분야에서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