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올해 말까지 HDR 콘텐츠 150시간 이상 늘릴 것” ...

넷플릭스 “올해 말까지 HDR 콘텐츠 150시간 이상 늘릴 것”
“HDR 그 어떤 기술보다 현실적인 표현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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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_HDR 적용 콘텐츠[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High Dynamic Range(HDR) 기술이 올해 TV 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넷플릭스가 HDR을 적용한 콘텐츠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4월 1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는 8월까지 HDR 프로그램을 100시간 이상 추가하고, 연말까지 150시간 이상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HDR은 영상 산업이 4K로 진화하는 과정에 도입된 개념으로 고화질(HD) 영상에서는 구현하지 못했던 하이라이트 부분의 디테일을 살리면서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한다. 기존 HD 카메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Rec.709 Gamma는 최대 밝기를 100%까지 표현할 수 있지만 HDR Gamma 곡선의 경우 종류에 따라 최대 10,000%까지의 밝기를 표현할 수 있다. 기존 영상에서는 구현하지 못했던 극단적인 밝기 및 컨트라스트 표현이 가능해짐에 따라 실제 보다 더 실제 같은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HDR 기술은 시청자에게 새로운 영상 체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스토리텔링의 또 다른 도구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영상 서비스 업계에서는 HDR이 새로운 부가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온라인 동영상은 화질이 선명하지 못하고 버퍼링이 계속됐으나 UHD 4K와 HDR 기술 덕분에 인터넷에서 최고 품질의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며 HDR 콘텐츠 확대 계획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4K 기술에서 더 많은 화소 수를 지원한다면 HDR 기술은 깊이가 더욱 깊고 품질이 뛰어난 화소를 제공한다”며 “새로운 HDR 기술은 그 어떤 기술보다 현실적인 사물 표현이 가능하므로 선글라스를 찾아 끼고 싶을 정도로 실감 나고 특별한 시청 경험을 시청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의 4K 콘텐츠가 처음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것처럼 HDR 콘텐츠도 이와 비슷한 속도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HDR이 적용된 프로그램은 <위험한 대결(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블러드라인(Bloodline)> <셰프의 테이블(Chef’s Table)> <불꽃(Hibana)> <시도니아의 기사(Knights of Sidonia)> <마블 데어데블(Marvel’s Daredevil)> <마블 아이언 피스트(Marvel’s Iron Fist)> <마블 제시카 존스(Marvel’s Jessica Jones)> <마블 루크 케이지(Marvel’s Luke Cage)> <마블 디펜더스(Marvel’s The Defenders)> <두 오버(The Do-Over)> <리디큘러스 6(The Ridiculous Six)> 등으로 넷플릭스 UHD 요금제에 가입하고 돌비 비전(Dolby Vision) 또는 HDR 기능이 탑재된 TV를 보유한 경우에만 시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