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중계를 앞두고 최고의 인력으로 가장 뜨거운 월드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KBS는 JTBC와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을 두고 난항을 겪었지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중재 등을 거쳐 극적으로 공동 중계에 합의했다. KBS는 “상당한 적자가 예상되지만,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JTBC가 제안한 북중미 월드컵 최종 제안 금액을 수용했다”며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했다.
KBS는 6월 2일 서울 영등포 KBS 아트홀에서 열린 ‘KBS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제작발표회에서 “지상파 단독 중계권 확보에 공영방송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중계권료가 치솟고 있지만 수신료를 받는 만큼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중계를 위해선 최소 1년 정도의 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KBS는 불과 1달여 전에 중계를 확정했음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재혁 KBS 스포츠단장은 “4월 중순에야 최종 중계권을 계약해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그동안의) 경험이 많다”며 “AI를 활용한 경기 예측과 데이터 분석, 다국어 번역 서비스는 물론 시청자가 참여하는 예측 이벤트까지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송 단장은 “무엇보다 사람이 최고라 생각한다”며 “최고의 인력으로 가장 뜨거운 월드컵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을 하나로! 월드컵은 KBS’라는 슬로건을 내건 KBS는 ‘족집게 해설’ 이영표와 ‘국민MC’ 전현무를 앞세웠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선수와 팬의 마음을 모두 살펴 경기장과 시청자를 최대한 정직하게 연결하는 솔직한 중계를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사실 월드컵 중계 제안은 계속 받아왔지만 제 자리가 아니라는 생각에 고사해 왔다”며 “그러나 올해는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데도 예전 같은 축제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아, 월드컵의 감동을 전하고 붐이 일어나는데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첫 월드컵 중계를 맡게 된 남현종 아나운서는 “대한민국 경기를 중계하게 돼 설레고 책임감도 크다”며 “워낙 축구를 좋아해 월드컵 시즌이 돌아오면 축구를 더 챙겨 보고 계속 관심을 가져왔다. 아나운서를 꿈꿀 때부터 월드컵 중계를 꿈꾼 만큼 재밌는 중계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다졌다.
KBS는 KBS1, KBS2, KBSN 스포츠 채널을 통해 전체 104경기 중 91경기를 집중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월드컵 전용 채널’ 역할을 맡게 될 KBS1과 KBSN 스포츠는 동시간대 경기나 편성 공백을 보완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체코, 19일 오전 11시 멕시코, 25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