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분기 신규 가입자 수 520만 명…총가입자 수 1억 명 돌파 ...

넷플릭스 2분기 신규 가입자 수 520만 명…총가입자 수 1억 명 돌파
해외 가입자 414만 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저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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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넷플릭스는 2017년 2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520만 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최고 수치였던 320만 명을 훨씬 웃도는 숫자이며 약 9%의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이로써 넷플릭스는 총가입자 수가 1억 명을 넘어섰다.

2분기 신규 가입자 중 미국 내 가입자는 107만 명이었으며 해외 가입자는 414만 명이었다. 미국 내에서 넷플릭스의 입지는 이미 확고한 위치에 있지만, 해외 가입자 수의 급격한 증가는 앞으로 더 많은 가능성과 기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같은 분기에는 역사상 가장 낮은 수치인 170만 명을 기록한 바 있어 이번 실적은 더 큰 의미를 가진다. 미국 투자회사 거버 가와사키의 CEO 로스 거버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넷플릭스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통제할 수 없는 거대한 힘(juggernaut)이 됐다”며 “밀레니엄 세대는 더 이상 케이블을 사지 않는다. 필요한 모든 콘텐츠가 넷플릭스와 HBO에 있기 때문이다. 이제 이러한 현상은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고 평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넷플릭스의 성장세를 두고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왔다. 슈어베스트자산운용의 CEO이자 CIO인 로버트 루나는 대체로 낙관적 평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의 인도 시장 진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인도에서 넷플릭스 서비스 가격 7.5달러는 1,500달러의 낮은 연 수입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다는 점을 설명하며 “넷플릭스는 콘텐츠 가격과 대체 수입원의 부족으로 넷플릭스는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