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글라스(Apple Glass)

[기술용어] 애플 글라스(Apple G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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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지난 2012년 구글이 처음으로 공개한 구글 글라스(Google Glass) 영상은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며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생활의 혁신을 예고했다. 그러나 구글 글라스는 판매를 중단했으며, AR 산업의 스타 기업이었던 매직리프(Magic Leaf)는 올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플이 선보이는 스마트 글라스, 애플 글라스(Apple Glass)가 2022년에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오랫동안 업계에 돌았으며, 이르면 2021년 상반기에 출시될 수 있다는 소문까지 들려오고 있다. 지난 6월 23일(현지 시각) 애플은 온라인을 통해 WWDC 2020을 진행했으며, 발표한 기능 업데이트 내용 중 다수가 애플 글라스 개발 관점에서 의미 있는 내용으로 판단된다.

몇 가지만 보자면, iOS 14에서 업데이트한 위젯 기능은 애플 글라스에서 스크린이 실제 세계로 확장되면 위젯 스크린을 실제 공간에 부착해 놓고 빠르고 쉽게 자주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정보나 기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 가능해 보인다. 또, 컴퓨터 비전 기술과 머신러닝 기술인 Vision Framework에는 핸드 포즈 트랙킹 기능을 추가해 애플 글라스용 제스처 컨트롤 기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아울러, 7월 16일(현지 시각) 미국 특허청은 애플이 3월 24일 출원한 ‘시선 기반 UI’ 특허를 공개했다. 특허 내용은 HMD 단말에서 아이트랙킹 기술을 활용해 착용자의 시선으로 증강현실 객체를 선택하고 움직이고 고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애플 글라스를 위한 것으로 보이는 다양한 특허 내용이 그동안 공개되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큰 기대를 모았으나 아직까지 무언가를 보여주지는 못한 스마트 글라스 시장에서 애플이 또 한 번의 혁신을 불러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