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포스트 코로나, 비대면‧바이오 기회”

구현모 KT 대표 “포스트 코로나, 비대면‧바이오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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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이 국내 벤처 투자자들에게 ‘비대면과 바이오’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전략을 제시했다.

구 대표는 5월 20일 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사옥에서 열린 세미나 자리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기존에 예기치 못했던 비상상황에 대비를 강화하고 비대면 및 바이오·헬스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이강수 부사장, 미래과학기술지주 김판건 대표, HB인베스트먼트 박하진 본부장 등 벤처캐피탈 업계 인사 약 40명이 참석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기회를 논의했다.

구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 주제의 강연으로 세미나의 시작을 열었다. 그는 “코로나는 메르스 같은 감염병과 1997년 IMF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경제 타격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 특정 국가나 산업이 세계의 경제 흐름과는 달리 독자적인 경제 흐름을 보이는 디커플링(Decoupling)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선 이전에는 고민하지 않았던 공급망, 직원 안전, 수요 급감, 직장 폐쇄 등 비상상황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에 당연하게 여겼던 해외출장, 대면회의 등 업무 관행에 대한 점검과 새로운 접근도 필요하다고 했다.

구 대표는 코로나 이후 확산되는 온라인교육, 재택근무, 원격의료, 배달앱 등 전 산업에 걸친 디지털 혁신과 비대면은 일시적인 사회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될 커다란 변화의 흐름이 될 것이며, 이 속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가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오‧헬스 관련된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성장 기회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구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에게 위기극복의 경험이 큰 자산”이라며 “코로나로 위상이 격상된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를 의미 있는 사회적 가치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번 경험으로 바뀐 사회와 시장의 요구를 민첩하게 읽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