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다큐멘터리 통합 지원 체계 ‘K-DOCS’ 구축 ...

과기정통부, 다큐멘터리 통합 지원 체계 ‘K-DOCS’ 구축
국제 공동 제작, 해외 유통, 전문 인력 양성 등 전 주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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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전파진흥협회(RAPA)는 국내 다큐멘터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큐멘터리 제작·유통 지원 및 인력 양성 사업을 한데 모은 국제 다큐멘터리 플랫폼(K-DOCS)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분산된 민·관의 국내 다큐멘터리 육성 사업을 올해부터 K-DOCS를 통해 통합적으로 기획·운영해 기획안 발굴, 제작 지원, 송출 지원 등 전 주기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먼저, 제작 지원 및 인력 양성 체계를 재정비한다. 이번 K-DOCS는 크게 다큐멘터리 기획 개발·제작·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제작 지원’ 부문과 신진 다큐멘터리 제작자 육성 및 전문성 강화를 지원하는 ‘인력 양성’ 부문으로 구성한다.

또한, 매년 8월에 열리는 다큐멘터리 전문영화제인 EB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EIDF)와 연계해 투자 유치 및 아카데미 행사를 개최해 제작 인력 간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상영·방송 송출 등 유통 지원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

전문성 있는 사업 운영을 위해, 다큐멘터리 제작사, 방송사, 학계 등 전문가들로 ‘K-DOCS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EIDF 사무국에서 실무를 맡을 계획이다.

제작 지원 부문은 과기정통부와 KCA가 지원하는 기획개발 단계 피치 및 제작 단계 피치, 현대홈쇼핑이 지원하는 편집 초기 단계 피치, EBS가 지원하는 TV 방영 목적의 제작 단계 피치로 구성되며, 제작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국내 제작자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제작자까지 확대해 다큐멘터리의 소재와 시각의 다양성을 강화하고 국내외 다큐멘터리 제작자 간 교류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지원 선정작은 2년 내에 EBS에서 송출할 예정이며, 공동체 상영회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인력 양성 부문의 대표 프로그램은 과기정통부와 RAPA가 지원하는 ‘글로벌 피칭 아카데미’이다. 해외 진출 경험이 없는 국내 신진 제작자의 기획·개발 단계 프로젝트를 선정해 멘토링 교육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IDFA)와 연계한 국외 심화 교육을 제공한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OTT 중심으로 방송 미디어 시장이 재편되는 가운데 콘텐츠 다양성과 미디어 공익성의 보루로서 다큐멘터리 제작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분절적 지원을 극복하고 민·관이 뜻을 모아 전 주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이번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출범하는 K-DOCS 플랫폼이 최근 재원 축소와 양극화 심화로 침체되고 있는 국내 다큐멘터리 산업에 마중물이 돼 IDFA(네덜란드), HOTDOCS(캐나다), SUNNYSIDE(프랑스)와 같은 글로벌 다큐멘터리 전문 지원 시스템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