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준호 ‘KBS 보도 외압 의혹’ 수사 착수

경찰, 한준호 ‘KBS 보도 외압 의혹’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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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경찰이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의혹이 담긴 탄원서를 보도한 KBS에 항의성 전화를 걸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보좌진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0월 26일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서민위는 21일 한 의원과 보좌진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KBS는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 당일인 9월 19일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전직 보좌진들의 탄원서가 17일 청와대 측에 보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탄원서에는 김 후보자의 과거 성추행 의혹과 보좌진들의 무마 과정, 김 후보자의 추가 음주 운전 의혹, 보좌진에 대한 상습적인 폭언 의혹 등이 담겼다.

이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실 보좌진이 KBS에 ‘후보자가 사퇴했으면 됐지, 기사를 왜 내느냐’는 취지로 항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민위는 해당 의원실이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라며 한 의원과 보좌진을 고발했다.

한 의원 측은 기사의 수정·삭제·비공개나 후속 보도 중단을 요구한 사실이 없다며 외압 의혹을 부인해 왔다. 16일 열린 과방위 국정감사에서도 한 의원은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한준호 의원실의 KBS 외압 의혹과 관련해 KBS 기자협회장은 ‘외압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김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밝히고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김 의원에 대한 법적 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