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 보고회 열린다

[살아남은 아이] 발간 보고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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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개혁시민연대는 11월 27일 오후 6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선미 의원실, 노회찬 의원실,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과 함께『살아남은 아이』발간 보고회를 개최한다. 신간『살아남은 아이』는 1987년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간행되었으며, 당시 복지원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가해진 끔찍한 인원유린 사태를 담담하고 생생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책의 소재가 된 부산 복지원 사건은 1987년 복지원이 폐쇄될 때 까지 무려 12년 동안 기록으로만 531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시체가 의과대학 해부실습용으로 팔려나간 사건이다. 가히 한국판 아우슈비츠라 할 수 있는 이 사건은 87년 원생 35명이 탈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지만 전두환 정권의 폭압과 87년 민주화 투쟁의 열기 속에 묻혀버린바 있다.

『살아남은 아이』는 형제복지원의 생존자인 한종선이 증언하고, 문화연구자 전규찬과 인권활동가 박래군이 함께 쓴 지옥에 관한 기록이다. 이에 주최측은 발간보고회장에서 ‘형제복지원,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와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나?’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첫 번째 토론회 참석자는 한종선(형제복지원 생존자, ‘살아남은 아이’ 공저자), 전규찬(언론연대 대표, ‘살아남은 아이’ 공저자), 박래군(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 ‘살아남은 아이’ 공저자)가 진행하며 두 번째 토론회는 최상재(SBS PD, 前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김용욱(형제복지원 생존자, ‘생지옥의 낮과 밤’ 저자), 이덕우(변호사), 허상천(형제복지원 사건 최초 보도 기자), 이영남(전 국가기록원 학예관, 푸코에게 역사의 문법을 배우다 저자)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