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F 2016’ 5월 24일 개최…미디어 특이점이 온다 ...

‘WMF 2016’ 5월 24일 개최…미디어 특이점이 온다
‘인공지능 전문가’ 장병탁 서울대 교수, ‘VR 전문가’ ARTE의 케이 메세버그 등 강사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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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F 2016 강사 라인업[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제2회 월드미디어포럼(WMF)이 5월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콘퍼런스룸 401호에서 ‘미디어 특이점이 온다(The Media Singularity is near)’를 주제로 열린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가 주최․주관하는 WMF는 전 세계 미디어 시장의 변화를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예측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국제 포럼으로 지난해부터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KOBA)’ 첫날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특이점(singularity)’을 키워드로 더 이상 신문으로 대표되는 인쇄 매체, 방송으로 대표되는 대중 매체 등으로 한정되지 않는 미디어 시장의 변화를 살펴보고 미디어 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지 예측해보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특이점은 어떤 기준을 상정했을 때 그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점을 이르는 용어로 물리학이나 수학 등의 학문에서 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지난 2005년 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사상가인 커즈와일이 <특이점이 온다>를 통해 과학 기술의 발전이 생물학적 인간을 뛰어 넘는 미래 인류를 전망하면서 사회 전반에서 특이점이란 단어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최근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을 통해 특이점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일각에선 이세돌 9단의 패배가 인류 역사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특이점이 출현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구글에서 인공지능(AI) 연구를 하고 있는 커즈와일은 특이점이란 단순히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 창조가 가능한 시대가 온다는 것이라며 패러다임이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WMF 2016에서는 AI 분야의 전문가인 장병탁 서울대 교수를 모셔 AI의 등장이 미디어 산업의 특이점이 될 것인지 또한 AI가 현재 미디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나갈 것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외에 유튜브 아시아‧태평양 지역 파트너 제품 솔루션 총괄을 맡고 있는 ‘마크 레프코비츠’와 프랑스‧독일 협력 공영방송인 ARTE에서 가상현실(VR)을 연구하고 있는 ‘케이 메세버그’ 등 글로벌 미디어 전문가 3명이 강사로 나선다.

WMF 2015메인 세션 외에 심화 세션에서는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내일 열다’라는 주제로 인터넷과 모바일 그리고 AI 등 미디어 플랫폼의 확장과 이에 따른 콘텐츠 제작의 다양화 등을 중심으로 강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WMF 2016 총괄 기획을 맡고 있는 도기태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정책실장은 “기술의 진보가 가져올 새로운 전환점 ‘미디어 특이점’에 주목하고, 우리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이 혼돈의 패러다임 속에서 기술과 콘텐츠를 바탕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미디어 혁신과 시대를 꿰뚫는 변화의 인사이트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