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LG유플러스가 한국이콜랩(Ecolab Korea)과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의 액체 냉각 운영 표준 공동 개발에 나선다.
LG유플러스와 한국이콜랩은 10월 27일 서울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운영 최적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숙경 LG유플러스 AIDC사업담당(상무)과 류양권 한국이콜랩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최근 AI 서비스 확산으로 고성능 GPU 서버의 도입이 늘고 서버 집적화가 높아지면서 데이터센터의 발열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에어컨이나 팬으로 차가운 바람을 일으켜 열을 방출하는 기존 공기 냉각(Air Cooling) 방식보다 냉각 효율이 높은 액체 냉각 기술이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액체 냉각 시스템은 냉각 유체의 품질이 저하되거나 설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냉각 성능이 떨어지고 장비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 기준 마련이 중요하다.
이에 양사는 LG유플러스의 AIDC 구축·운영 역량과 한국이콜랩의 글로벌 수처리 및 냉각 유체 관리 기술력을 결합해 액체 냉각 운영 표준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이콜랩은 흔히 호텔 및 식음료 분야의 세정‧위생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B2B 영역에선 세계 최대 수준의 산업용 수처리(Water Treatment) 전문 솔루션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양사는 AI 서버 랙과 냉각수 분배 장치를 연결해 냉각 유체를 순환시키는 ‘TCS 루프(Technology Cooling System Loop)’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공동 기술 검증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차세대 GPU 아키텍처 기반 AI 인프라 검증을 위해 평촌 2센터 내에 구축 중인 대규모 액체 냉각 실증 환경을 제공한다. 한국이콜랩은 자사의 디지털 수질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냉각 유체 품질관리 체계를 마련한다. 또 양사는 냉각 유체 상태와 주요 냉각설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공동 분석해 최적의 운영 기준과 관리 방안을 검증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AI에 기반해 액체 냉각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조치하는 예측 기반 유지보수(Predictive Maintenance) 체계 구축을 추진하는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액체 냉각 시스템 운영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액체 냉각 설비 구축부터 냉각 유체 품질관리, 실시간 모니터링까지 아우르는 통합 운영 체계를 마련해 차세대 AI 인프라에 요구되는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