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주, UHD TV 개국 기념식 열어 ...

KBS 제주, UHD TV 개국 기념식 열어
“이제 제주에서도 KBS를 UHD로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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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이제 제주에서도 UHD를 볼 수 있게 됐다.

KBS는 2월 11일 오후 2시 KBS 제주총국 야외 행사장에서 KBS 제주 UHD TV 개국 기념식을 열고 ‘제주 UHD 시대 개막’을 선언한다. 이날 개국 행사에는 김의철 KBS 사장과 남영진 KBS 이사장 등 KBS 경영진을 비롯해 안형환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과 위성곤 의원,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KBS는 이날 UHD 전파를 발사한 데 이어 UHD 본방송(9-1, 7-1)·재난전문채널(9-2)·보이는 라디오(9-3)·IBB 서비스·이동용 수신 단말기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시연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5월 ATSC 3.0 표준을 바탕으로 지상파 UHD 본방송을 시작했다. 이후 RF 전송률 17Mbps 수준의 ‘9-1 KBS1 UHD 채널’과 ‘7-1 KBS2 UHD 채널’만 송출하다 지난해 7월부터 UHD 혁신서비스를 시범 방송하고 있다. 기존 UHD 채널에 더해 다채널 시범 방송용 9-2 HD 채널, 9-3 보이는 라디오 채널, 모바일 시범 방송용 7-2 채널을 제공했는데 7-2 채널은 지난해 9월 30일 종료시간을 기해 서비스를 마무리한 상태다.

9-2 재난전문채널은 지난해 신설된 것으로 24시간 재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방통위는 지난해 재난전문채널 신설을 골자로 하는 재난방송 강화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재난전문채널은 다채널 방송으로 그동안 규제에 묶여 있던 MMS 기술이 허용된 것이다.

이번에 시연될 IBB(Integrated Broadcast Broadband) 서비스는 KBS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에도 제공하는 서비스로 지상파 방송과 인터넷 서비스가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통합방송 서비스다. 지상파 방송망과 광대역 통신망이 결합된 방송통신 융합 환경에서 다양한 부가방송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방송으로 별도의 셋톱박스나 장치 없이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데 가치가 있다.

KBS는 “제주 UHD 개국은 2017년 5월 수도권에서 세계 최초 지상파 UHD 시대를 연 뒤, 같은 해 12월 5대 광역시권으로 확대한 이후 5년 만에 UHD 방송권역이 지역으로 확대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국은 지난 2020년 정부의 ‘지상파 UHD 방송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에 따른 것으로 UHD 시‧군권 확대를 위해 KBS가 다른 방송사보다 제주에 선도적으로 투자한 결과다. KBS는 올해 전주방송총국과 청주방송총국에서도 UHD 개국을 추진하는 등 UHD 방송망의 전국 확대를 위해 꾸준히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