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신임 사장 선임 앞두고 구성원들 목소리…“신뢰 회복, 독립성”

KBS 신임 사장 선임 앞두고 구성원들 목소리…“신뢰 회복, 독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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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방송기술인협회 “새 사장 선임 KBS 신뢰 회복하는 기회되길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굴종의 역사 끊어내고 국민의 방송으로 서는 계기 돼야”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 신임 사장 선임을 앞두고 내부 구성원들 사이에서 방송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KBS 방송기술인협회는 10월 1일 성명을 통해 “방송의 현장을 지키고 기술의 변화를 함께 이끌어 온 구성원으로서 이 시대에 필요한 공영미디어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를 밝힌다”며 △공공성과 신뢰를 모든 변화의 중심에 두는 리더십 △기술의 가능성 이해하고 구체적인 미래 전략으로 연결하는 리더십 △사람과 현장의 전문성을 조직의 힘으로 모으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BS 방송기술인협회는 “공정한 보도와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재난방송,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보편적 서비스는 KBS가 지켜야 할 가치”라며 “방송의 독립성과 제작 자율성을 지키고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일이 출발점”이라고 했다.

이어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 AI가 미디어 생태계 전반을 바꾸는 거대한 전환점 앞에 서 있다”며 “기술의 가능성을 이해하면서도 그 지향점을 국민의 기대와 공영방송의 책무에 둘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승준 KBS 방송기술인협회 회장은 “KBS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기술적 경험과 방송 운영 역량은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면서 “보도, 제작, 기술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이 존중받고 협력할 때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 변화의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깊이 새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29일 성명을 통해 사장 선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원자들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할 것을 촉구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이번 사장 선임은 지난 3년 추락만 거듭해온 KBS의 기회이자 위기”라며 “어떠한 리더가 오느냐에 따라 공영방송이 다시 바로 설 수 있느냐, 그저그런 허울뿐인 공영방송으로 추락하느냐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먼저 지난 3년 동안 이어진 치욕의 역사, 굴종의 역사를 끊어내기 위해선 권력에 복종하며 호의호식한 이들을 일찌감치 제외해야 한다”며 “그것이 공영방송 KBS가 정치적 영향력에서 벗어나 다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심하고 있음을 만천하에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개정 방송법에서 강조하고 있는 제작자율성의 신장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인물인지도 중요하게 검증해야 할 부분”이라며 “신뢰성과 공정성의 위기를 타파하고 KBS 정상화라는 막중한 임무를 책임져야 하는 차기 리더는 반드시 제작자율성 신장을 위한 의지와 방안을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