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사이렌’, 스톡홀름 필름&TV페스티벌서 대상 수상

KBS 드라마 ‘사이렌’, 스톡홀름 필름&TV페스티벌서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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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는 드라마스페셜 2021 TV시네마 ‘사이렌’이 스톡홀름 필름&TV페스티벌(Stockholm Film & TV Festival)에서 장편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3월 16일 밝혔다.

TV시네마 ‘사이렌’은 소음공해를 처리한다는 가상의 시설 ‘노틱웨이브’의 직원이 자살한 후, 후임으로 내려간 속물 회사원이 마을과 회사를 둘러싼 의혹들을 파헤치며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을 다룬 SF 미스터리 스릴러 극이다.

지난해 11월 KBS 2TV에서 방송된 ‘사이렌’은 KBS, 콘텐츠웨이브, SK브로드밴드가 공동제작했으며 본방송에 2주 앞서 OTT 웨이브와 IPTV SK브로드밴드 Btv에서 선공개하고, 강릉국제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됐다. KBS는 “소음공해라는 독특한 소재, 작은 마을에서 펼쳐지는 심상치 않은 갈등 상황을 기묘하게 매칭한 작품으로 더욱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페스티벌 심사위원진은 “의문의 죽음을 둘러싼 거대 기업체의 음모를 촘촘하게 풀어나간 구성이 돋보이며, 감추려 할수록 드러나는 인간의 욕망과 복수심을 드라마틱하게 폭발시킨 클라이맥스가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안준용 감독은 “드라마 연출만 하다가 처음으로 만든 장편영화로 수상하게 돼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팬데믹과 저예산의 힘든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스탭들과 배우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스톡홀름 필름&TV페스티벌’은 지역, 플랫폼에 구분 없이 전 세계 영상 콘텐츠 제작자들을 지원하고자 창설한 영화제다. 페스티벌을 통하지 않고서는 보기 어려운, 우수한 글로벌 콘텐츠를 홍보 지원하고 현지 영상 팬들에게 다양한 관람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