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디오의 미래는?…“디지털 통합 플랫폼 구축해야” ...

K-라디오의 미래는?…“디지털 통합 플랫폼 구축해야”
이정헌 의원-한국방송협회-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한국방송학회 공동 ‘K라디오의 미래, K글로벌 오디오 플랫폼’ 세미나 주최

75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쌍방향 소통 매체로 가장 친화적이라는 평을 들었던 라디오가 이제는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특유의 친밀감과 실시간 소통을 무기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라디오는 유튜브, 넷플릭스 등 개인 맞춤형 영상 디지털 매체들이 범람하면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도 라디오의 경쟁력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 몇십 년째 ‘통합 라디오’ 등 디지털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논의하고 있으나 방송사 간 이해관계, 정부의 정책적 지원 부족, 예산 부족 등 걸림돌에 막혀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방송협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방송학회와 함께 K-라디오 경쟁력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7월 21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열리는 ‘K-라디오의 미래, K-글로벌 오디오 플랫폼’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OTT에 주도권을 내준 영상 산업에 이어 오디오 산업까지도 글로벌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K-라디오는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 지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세미나는 라디오 방송 100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유튜브,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플랫폼의 공세, 카인포테인먼트 변화에 위축되고 있는 국내 라디오 방송 산업이 오디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써 ‘디지털 통합 플랫폼’의 가능성이 모색될 예정이다.

방송협회는 “국내 라디오 방송사들은 오래 전부터 개별 디지털 플랫폼을 운영해 왔지만, 이들을 통합한 디지털 오디오 플랫폼을 구축해 오디오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이용 데이터를 확보하여 매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정책 제언이 지속돼 왔다”며 세미나 개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한철 CBS 기획조정실 AI 전환 TF 팀장도 ‘KOBA 2026 Daily News’ 기고를 통해 통합 라디오는 단순한 플랫폼의 통합이 아닌 고사에 처한 국내 라디오 생태계 재건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 팀장은 “우리나라가 멈춰 있던 사이 호주와 유럽, 일본 등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며 “통합 플랫폼은 단순히 앱을 하나 더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 데이터 통합, 기술적 연대, 콘텐츠의 디지털화를 통해 국내 라디오 산업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세미나의 발제는 김광재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가 맡아 ‘플랫폼 시대, 라디오는 어떤 미래를 가져야 하는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변상규 호서대 교수, 강신규 코바코 책임연구위원, 임재윤 MBC 오디오디지털전략담당, 이경렬 SBS 라디오1CP 부장, 정예은 오비고 카라이프 콘텐츠 사업본부장, 함형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디지털방송미디어정책과장 등이 참여해 라디오 미래 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제공: 한국방송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