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매출액, 지상파 넘어섰다 ...

IPTV 매출액, 지상파 넘어섰다
2019년도 국내 전체 방송 시장규모는 17조 7천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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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IPTV의 매출액이 지상파의 매출액을 추월했다. 2019년 말 기준 지상파의 총매출액은 3조 5,168억 원, IPTV의 총매출액은 3조 8,566억 원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019년도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2020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방송산업 실태조사’는 정부 정책, 기업의 경영계획 및 학계·연구소 등의 학술연구 등을 위한 방송산업 기초자료로, 방송매출 1억 원 이상의 모든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

2019년 말 기준 우리나라 방송시장 규모는 방송매출액 기준으로 17조 7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것이나 2010년 이후 증가율은 지속해서 둔화하고 있다.

지상파방송사업자의 총매출액은 3조 5,1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97억 원 감소(7.4%)했다. 방송사별로는 KBS 1조 3,456억 원(전년 대비 -5.2%), MBC(계열사 포함) 8,745억 원(-3.9%), SBS 7,076억 원(-16.5%)으로 집계됐다.

유료방송사업자의 총매출액은 약 6조 4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71억 원 증가(5.7%)했다. 사업자 유형별로 SO 2조 227억 원(-3.2%), IPTV 3조 8,566억 원(+12.2%), 위성방송 5,485억 원(-1.2%)으로 나타났다. 특히, IPTV의 매출액은 처음으로 지상파의 매출액을 넘어섰다.

점유율에서도 지상파는 전체 방송매출 내에서 19.9%를 차지했으며, IPTV는 21.8%를 차지했다. 지상파는 2014년 27.1% 이후 지속해서 하락 추세에 있으며, IPTV는 2015년 12.5%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홈쇼핑을 제외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매출액은 약 3조 4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7억 원 증가(+1.0%)했다. 사업자 유형별로는 종편PP 8,228억 원(+2.6%), 보도PP 1,606억 원(-0.9%), 일반PP 2조 3,966억 원(+0.6%)으로 나타났다.

데이터홈쇼핑 PP를 포함한 홈쇼핑PP의 매출액은 약 3조 7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70억 원 증가(+6.2%)했다.

2019년도 전체 방송 광고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0% 감소한 약 3조 9억 원이었다. 지상파DMB를 포함한 지상파의 광고매출은 1조 1,0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4% 감소했으며, 전체 방송 광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 또한 지속해서 하락세에 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의 광고매출은 1조 5,9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으나 점유율은 53.0%를 차지했으며 지속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의 경우, 종합유선방송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1,355억 원이며, 위성방송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500억 원이었다. IPTV는 전년 대비 6.1% 증가한 1,232억 원으로, 전체 방송광고매출의 4.1%를 차지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3,381만 단자로, 전년 대비 104만 단자가 증가(3.2%)했으며, 2008년 IPTV 출범 이후 최초로 IPTV 가입자 수가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과반을 상회(50.6%)했다.

방송 프로그램 수출액은 약 3억 7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35만 달러(12.3%)가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약 9천 7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51만 달러(0.5%)가 감소했다. 방송 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약 3조 2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73억 원(6.5%) 증가했다.

방송 프로그램 편성에서는 지상파와 종편PP는 교양과 오락 분야, SO(지역채널)는 교양 분야를 가장 높은 비율로 편성했다. 본방비율은 지상파 73.6%, 종편PP는 61.7%, SO(지역채널)는 18.9%로 모두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산업 종사자 수는 약 3만 8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265명(0.7%) 증가했다. 사업자별로는 지상파가 1만 4,458명(+66명)으로 전체의 38.5%를 차지했으며, 유료방송이 5,853명(+32명)으로 15.6%, PP가 1만 7,181명(+119명)으로 45.8%를 차지했다.

구체적인 실태조사 결과는 과기정통부, 방통위 방송통계포털,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