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PD 제작비 착복 사건에 책임 느끼며 사과”

EBS “PD 제작비 착복 사건에 책임 느끼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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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EBS가 EBS미디어에서 발생한 PD 제작비 착복 사건과 관련해 깊은 책임을 느끼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EBS는 12월 28일 입장문을 통해 “EBS의 자회사인 EBS미디어는 자사에 파견 근무를 나왔던 EBS PD A씨와 EBS미디어 PD B씨의 사업비 편취 정황을 2020년 4월에 포착해 같은 해 5월 14일 두 사람을 사기, 업무상의 배임 및 배임수재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고소장 제출에 앞서 4월 29일 B씨의 직위해제 발령을 취하는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EBS 또한 징계위원회를 개최해인사규정에 따라 6월 6일 A씨에 대한 직위해제 발령을 결정하고,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징계위원회를 속개하여 징계조치하기로 했다.

EBS는 “수사가 장기화됨에 따라 피의자에 대한 징계 조치가 지연되고 있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와 공소를 촉구하는 공소 촉구 탄원서를 2021년 8월 EBS와 EBS미디어 명의로 제출했고, 12월에 혐의가 사실로 드러났음을 확인했다”면서 “신속히 징계위원회를 속개할 계획이며, 엄정한 기준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징계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EBS는 윤리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윤리경영 강화를 2022년 경영의 중요한 방침으로 삼고, EBS미디어는 임직원윤리강령을 제정할 계획”이라며 “국민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하고 깨끗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