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백선하) 박근혜 대통령이 규제 개혁을 통해 공정하고 활발한 경쟁이 촉진되는 방송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저녁 6시 30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한국방송협회 주최로 열린 ‘제51회 방송의 날 축하연’에 참석해 “방송 콘텐츠는 창조경제와 미디어 산업의 핵심”이라며 “매체 간 창의적 융‧복합이 이뤄지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낡은 규제를 혁파하고 공정하고 활발한 경쟁이 촉진되는 방송 환경을 만드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 원칙의 연장선상에서 그동안 지상파방송에만 엄격하게 적용된 광고 규제가 일정 정도 완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사에 이어 안광한 한국방송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방송의 글로벌 경쟁 속에서 우리 방송 산업은 분야별 이해 관계에 따른 소모적이고, 국지적인 갈등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익과 국민에게 기여한다는 사명감으로 언론 본연의 역할과 산업적 역량 제고에 충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어진 축하연에서는 지상파 초고화질(UHD) 직접 수신 및 현장 생중계가 시연되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사장 내외에 설치된 총 11대의 대형 UHDTV를 통해 관악산, 남산 및 용문산 송신소에서 송출 중인 지상파 UHD 실험방송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축하연 진행 상황도 4대의 UHD카메라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실시간 장내 생중계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