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메타와 레이밴 브랜드를 가진 에실로룩소티카가 협업해 만든 AI 글래스 ‘레이밴 메타’가 국내에 상륙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7월 22일부터 레이밴 메타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레이밴 메타는 과거 투박했던 AI 글래스와 달리 일상적인 레이밴 선글라스와 외형이 거의 같으면서도 강력한 AI가 장착돼 전 세계적으로 AI 글래스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옴디아 분석에 따르면 메타는 레이밴 메타의 인기로 지난해 말 기준 AI 글래스 시장 점유율을 85.2%까지 끌어올렸다.
이번에 출시된 레이밴 메타는 한국어를 지원한다. 사용자는 메타 AI와 대화로 사진‧영상 촬영, 미디어 제어, 메시지 응답 등의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헤이 메타(Hey Meta)”라고 부르면 궁금한 것에 대한 답변, 맞춤 추천, 창의적 요청 등에 대한 응답을 받을 수 있다.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1인칭 시점의 고해상도 사진과 3K 울트라 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5개의 마이크와 귀를 막지 않는 오픈 이어(Open-ear) 스피커를 적용해 주변 소리를 들으면서 통화, 음악 감상, 음성 AI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1회 충전으로 최대 8시간 사용 가능하며, 충전 케이스를 함께 쓸 경우 최대 48시간까지 배터리가 지속되어 일상과 야외 활동 중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

SK텔레콤은 소비자 선호가 높은 웨이페어러(Wayfarer Gen2) 모델 △매트 블랙(렌즈 색상: 클리어 2종, 그라데이션 그라파이트 2종) △샤이니 블랙 (렌즈 색상: 그린 2종) 등 6종을 우선 출시한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69만 원과 74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SK텔레콤의 베스트 109, 베스트 Pro, 베스트 Max 요금제 가입 고객이 스마트기기 할부금 할인을 선택하면 24개월 혹은 36개월간 월 최대 1만2천 원에서 2만4천 원의 할부금을 할인 받을 수 있다.
KT도 웨이페어러(Wayfarer Gen2) 모델을 중심으로 다양한 렌즈 옵션을 제공해 선택을 폭을 넓혔다. KT 다이렉트샵에서 ‘요고69 요금제 디바이스 B형’을 선택하면 24개월 할부 기준 월 1만6천 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일반 대리점에서는 ‘초이스 더블 디바이스’ 요금제를 통해 최대 36개월 할부 기준 월 7천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기본형과 편광렌즈 모델을 출시하고 36개월 할부 기준 ‘마니아디바이스’ 혜택을 적용한다. 일반 요금 구간에서는 기본형 기준 최대 약 51% 할인으로 월 약 9천 원, 고가 요금제 가입자는 최대 약 80% 할인으로 월 약 3천 원에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AI 글래스를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스마트 기기로 보고 있다. 단순히 모니터 역할에 불과했던 AI 글래스는 사용자의 눈과 귀가 돼 주변 환경을 능동적으로 이해하는 ‘웨어러블 AI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레이밴 메타 출시를 시작으로 AI 글래스 등 다양한 AI 디바이스로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AI 디바이스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스마트폰 중심의 모바일 경험을 넘어 AI 글래스와 같은 신유형 디바이스 이용 환경을 확대하고, 고객의 디지털 경험을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현철 SK텔레콤 Sales & Marketing 본부장은 “AI 디바이스 생태계가 스마트폰을 넘어 AI 글래스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고객들이 다양한 AI 기기를 부담 없이 접하고 새로운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승 LG유플러스 디바이스/Seg담당(상무)은 “레이밴 메타(Gen2)는 고객이 AI 기술을 보다 쉽고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디바이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바이스와 통신 서비스를 연계해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고 이용 편의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