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소버린 AI(Sovereign AI)는 국가나 기업이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않고 자국 데이터와 인프라를 활용해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통제권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오픈 AI, 구글, 메타 등 초대형 빅테크 기업들이 생성형 AI 시장을 독점하자 전 세계 국가들이 위기감을 느끼면서 소버린 AI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자주적인’, ‘주권이 있는’ 등의 의미가 담긴 소버린에 AI를 붙인 단어로 말 그대로 AI 주권을 지키겠다는 개념이다.
소버린 AI를 실현하기 위해선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LLM) △국산 클라우드 인프라 △GPU 등 자원 확보 등이 전제돼야 한다.
우리나라 정부는 소버린 AI를 확보하기 위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돌입했고, 국산 AI 모델을 활용한 대국민 AI 서비스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는 다음 달 2차 평가가 예정돼 있다.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이 각각 독자 AI 모델 개발을 지난달 말 마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성과 보고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의 AI 프로젝트’는 국산 AI 모델을 50% 이상 활용하는 민간 컨소시엄을 선정해 연내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모두의 AI 프로젝트만으론 소버린 AI 생태계를 갖추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 정도 되는 AI 모델을 확보해 보안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 같은 의견에 정부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7월 3일 ‘글로벌 AI 프론티어 심포지엄 2026’ 개회사에서 “국가 안보와 기술 주권의 핵심인 프론티어급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독자적이고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 기존 경쟁 구도를 넘어서는 전향적 목표와 과감한 접근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프론티어급 AI 모델 발전) 여지를 남겨 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