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맞붙는 UHDTV 고수들

독일에서 맞붙는 UHDTV 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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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3에서 UHDTV를 둘러싼 제조사들의 치열한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돋보이는 쪽은 역시 삼성전자. 한동안 역점을 두고 개발했던 OLED TV보다 UHDTV에 방점을 찍은 전시를 통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제조사로 발돋움 하겠다는 복안이다. 물론 대형 OLED TV 전시회를 통해 해당 기술력을 가감없이 뽐낸다는 계획이지만 차세대 방송의 흐름이 UHDTV로 흘러가고 있음을 감안해 주요 라인업은 UHDTV를 중심으로 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급형 UHDTV 기술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LG전자도 UHDTV 중심의 강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IFA 2013 현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삼성전자보다 UHDTV 기술 개발에 더욱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는 평을 받는 LG전자는 아직 구체적인 라인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상당한 수준의 UHDTV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LG전자도 OLED TV에도 상당한 공을 들인 만큼, 이에 대한 기대치도 높은 편이다.

여기에 전통적인 TV 방식을 탈피한 UHDTV 경쟁도 예고되어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UHDTV 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3UHDTV급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동영상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이다. 물론 갤럭시 노트3UHD급의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지만 갤럭시 노트3를 통해 해당 동영상을 볼 수 없는점은 미흡한 부분이다. 갤럭시 노트3 등 대부분 스마트폰은 풀HD 디스플레이만 탑재했기 때문이다. 작은 화면에서는 풀HDUHD와의 구별이 쉽지 않아 당분간 스마트폰에서는 풀HD 이상급 디스플레이를 채용하기 어렵다는 것도 적극적인 기술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로 꼽힌다. 일본의 소니 역시 U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전략 스마트폰 호나미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IFA 2013은 홈 엔터테인먼트(텔레비전·DVD ), 오디오 엔터테인먼트(음향 및 위성항법장치·이동통신 미디어 등), 홈 어플라이언스(대형 및 소형 가전 제품 등), 마이 미디어(디지털 이미지 및 디지털 음악 등), 퍼블릭 미디어(네트워크 및 케이블 방송 등), 커뮤니케이션(UMTS·인터넷 등 통신), 테크놀로지·콤포넌트(반도체 등) 7개 분야로 나뉘어 개최되는 유럽 최대의 가전제품 전시회이며 세계 32개 국 1,200여 개 업체가 참가하는 국제적인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