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은 미국의 반려동물 관련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인 미국으로의 진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SKT는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수의학 행사인 ‘VMX2024’에 참가해 ‘엑스칼리버(X Caliber)’의 미국 시장 공략을 목표로, 미국의 베톨로지(Vetology Innovation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엑스칼리버는 반려동물의 엑스레이(X-ray) 사진을 AI로 분석해 수의사의 질병 진단을 돕는 진단 보조 서비스로, 지난 2022년 9월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베톨로지는 2011년 영상 전문 수의사 세스 월렉(Seth Wallack)이 설립해 13년간 원격 영상 판독 서비스를 제공해 온 회사로, 현재 미국 내 3,000여 동물진료소에서 베톨로지의 원격 영상 판독 서비스를 사용 중이다.
이번 MOU를 기반으로 SKT는 엑스칼리버를 통해 쌓은 반려동물 관련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베톨로지는 수의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와 데이터를 상호 공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SKT는 “양사의 데이터와 기술력을 결합해 진단 정확성을 높이고 진단 범위를 확대하는 등 기존의 AI 기반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의 수준을 크게 높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양사의 역량을 결집해 수의 영역에서 AI 기반의 신규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미국 시장과 글로벌 수의 시장 선도를 위한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손인혁 SKT 글로벌 솔루션 AIX 담당은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SKT의 AI 헬스케어 솔루션이 미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글로벌 수의 시장의 AIX(AI Trans-formation)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T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에 어필할 수 있는 AI 기반 솔루션을 발굴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